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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홍콩식으로 무자비하게 中시위 진압할 듯" 가디언

등록 2022.11.28 13:03:48수정 2022.11.28 13: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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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영국 일간 가디언 시진핑 대응 분석 보도
"시진핑,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여"
"홍콩서 했던 무자비한 방법 본토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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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백지'를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시민들은 정부에 항의하는 의미를 담은 ‘백지’를 들고 28일 새벽까지 시위를 이어갔다. 2022.11.28.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제로 코로나 정책이 3년 가까이 계속되면서 중국 민심이 폭발했다. 하지만 시진핑 국가 주석은 이를 중국공산당과 자신의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여 홍콩을 탄압했던 무자비한 방식으로 시위를 진압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7일(현지시간) 시 주석이 역사적인 3연임에 성공한지 5주만에 심각한 민심 폭발에 직면했다면서 이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현재 진행중인 반정부 시위는 주도세력이 없는 상태에서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심지어 "시진핑 물러나라"는 요구까지도 나오고 있다.

중국 같은 권위주의 사회에서 이런 주장을 공개적이고 명시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충격이 아닐 수 없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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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 27일 베이징에서 중국 경찰이 행진하는 시위대를 막기 위해 줄을 서 있다. 고강도 방역 규제로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 '제로 코로나' 조치에 분노한 시위대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퇴진을 요구했고 이는 최소 8개 도시에서 집권 공산당에 직접적으로 도전한 전례 없는 시위였다. 2022.11.28.

그러면서 이번 시위를 이란 반정부 시위와 비교하는 시각도 있지만, 두 국가는 전통적인 문화와 불안 원인이 서로 완전히 달라 적절한 비교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1989년 6월 발생한 중국 텐안문(天安門) 민주화 시위 사태에와 비교하는 것 역시 성급한 시도라면서, 유혹적이긴 하지만 지난 20여년 동안 발생한 수많은 시위를 봤을 때 잘못된 평가라고 했다.

다만, 많은 전문가들은 현재 시위와 관련해 2가지 독특한 요소에 주목하고 있다.

우선 1989년 시위는 주로 수도 베이징에 국한됐던 반면, 이번 시위는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점이다. 또 시 주석은 3년째 계속되고 있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끝낼 생각이 없는 만큼 시위자들이 국가 운영 방식에 보다 더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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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시민들은 정부에 항의하는 의미를 담은 ‘백지’를 들고 28일 새벽까지 시위를 이어갔다. 2022.11.28.

물론 중국에선 SNS가 워낙 강력하게 통제되고 있어 시위 확산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

무엇보다 시 주석이 이번 시위를 제로 코로나 정책 뿐 아니라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와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아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 같다고 가디언은 전망했다.

시 주석은 2013년 중국 공산당 제18회 당 대회 때 후진타오로부터 당 총서기와 중앙군사위 주석 자리를 동시에 이양받은 지 불과 몇달만에 한 연설에서 "이념적 방어가 무너지면 다른 방어는 유지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이데올로기적 패권을 수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경고한 것이다.

가디언은 따라서 홍콩 반정부 시위대를 탄압했던 무자비한 방법이 중국 본토에서도 사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결과는 세계 무대에 복귀한 지 불과 몇 달 밖에 안되는 시 주석의 국제적 명성에 타격이 가는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wa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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