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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비에 적힌 레시피 따라 요리했더니…"맛이 끝내줘요"

등록 2022.11.28 17:05:45수정 2022.11.28 17: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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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학원 과제 위해 시작한 묘비 레시피로 요리하기
쿠키·퍼지·미트로프 등 17가지 묘비 레시피 만들어
묘비 레시피는 떠난 사람들 추모하는 방식 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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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묘비석에 새겨진 레시피를 따라 요리를 해보고 틱톡에 공개한 미국 여성이 화제가 됐다고 18일(현지시간) CBS 뉴스가 보도했다. <출처 : Good Morning America 유튜브 캡처> 2022.11.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현수 인턴 기자 = 묘비석에 새겨진 레시피를 따라 요리를 해보고 틱톡에 공개한 미국 여성이 화제가 됐다고 18일(현지시간) CBS 뉴스가 보도했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의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로지 그랜트는 처음에는 과제 때문에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콘텐츠 제작에 관한 수업을 듣던 중 그랜트에게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틱톡 페이지를 만들어보라는 특이한 과제가 주어졌다.

그랜트는 이미 워싱턴 D.C.에 있는 의회 묘지 디지털 아카이브 부서에서 인턴으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이를 과제에 이용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틱톡 계정을 만들어 사람들이 묘비에 새긴 요리 방법으로 베이킹을 직접 해보기 시작했다.

그는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묘지 관련 틱톡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며 "나오미 밀러-도슨이라는 사람의 비석을 우연히 발견했는데 열린 책같이 생겨 정말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그녀에 따르면 비석에는 쿠키 프레스(쿠키를 여러 모양으로 찍어 내는 기계)를 사용해 만드는 스프리츠 쿠키에 관한 레시피가 새겨져 있었다.

처음 틱톡에 공개한 영상이 화제가 된 후 그랜트는 더 많은 레시피들을 찾기 시작했다. 그녀의 틱톡을 본 시청자들은 집안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레시피가 새겨진 가족들의 묘비 사진을 그에게 보내기 시작했다.

그는 지금까지 스니커두들(쿠키의 한 종류), 퍼지, 미트로프를 포함한 17개의 묘비 레시피를 만들었다.

많은 사람들은 그랜트의 틱톡 영상을 보고 자신의 묘비에는 어떤 레시피를 새기고 싶은지에 관해 댓글을 달았다. 그는 "맥앤치즈나 '타코 벨 크런치랩 슈프림'을 새기고 싶다는 사람들도 있었다"며 "모든 묘비에 새겨진 레시피는 조금씩 다르다. 정말 신기하다."고 전했다.

그랜트의 틱톡은 11만4400명의 팔로워와 470만 명의 '좋아요'를 받았다. 그는 자신의 틱톡이 사람들에게 세상을 떠난 가족들을 기리는 방법을 제공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가 인생에서 필연적으로 하는 두 가지는 음식을 먹는 것과 언젠가는 사망하는 것이다"라며 "댓글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들은 '나도 이렇게 기억되고 싶다'와 '이걸 보니 조부모님이 생각난다. 맨날 이 레시피로 음식을 만들어주셨는데 내가 이 요리를 할 때마다 그분들을 떠올린다' 등이었다"고 밝혔다.

이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이 주제로 서로 소통하는 걸 지켜보는 것이 얼마나 신기하고 흥미로운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teressaki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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