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러, 키이우 미사일 공격…서방 탱크 지원에 뿔났다(영상)

등록 2023.01.27 16:58:53수정 2023.01.27 17:00:4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독일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다른 지역 에너지 시설을 겨냥해 55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출처: 트위터: @DefenceU *재판매 및 DB 금지

독일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다른 지역 에너지 시설을 겨냥해  55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출처: 트위터: @DefenceU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독일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다른 지역 에너지 시설을 겨냥해  55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26일(현지시간)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가 55발의 미사일을 발사해 에너지 시설을 공격했다”고 전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슈미할 총리는 이 중 47발을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격추했다고 밝혔다.

특히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키이우 상공에서만 20발의 미사일이 격추됐다면서,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중에는 kh-47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도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보낸 24대의 드론을 모두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 중 15대는 키이우 주변에 추락했으나 피해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최대 민영 전력업체인 DTEK은 러시아의 공습 후 긴급 정전을 실시했다가 일부 복구했다. 오데사 등 지역에서 병원 같은 중요 인프라 전기 공급은 복구했으나, 긴급 정전은 여전히 실시되고 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국은 이날 러시아의 공습으로 전역에서 최소 1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미사일 공격으로 총 11개 지역이 피해를 입었다.

또 35개 건물이 피해를 입었으며 2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약 100명의 구조대원이 복구에 참여하고 있다.

주택에 대한 피해는 대부분 수도 키이우에서 발생했다.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첨단 탱크 지원을 결정한데 대해 러시아가 분노를 터뜨리는 가운데 이번 공격은 ‘보복 성격’을 띠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이런 사악한 공격은 그에 걸맞은 무기로 응징해야 한다. 전쟁터와 영공 방어를 위한 무기가 필요하다”며 서방에 추가적인 무기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또 “오늘 우방의 방공시스템 지원과 노련한 전사들 덕분에 러시아 미사일과 샤헤드(이란제 자폭드론)를 대부분 격추했다”며 “최소 수백 명의 목숨과 수십 개의 기반시설을 지켜냈다”고 덧붙였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지원을 약속한 레오파드2 탱크 14대를 늦어도 3월말까지 우크라이나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이 지원을 약속한 에이브람스 탱크 31대는 시스템이 복잡한데다 대서양을 건너 우크라이나 동부로 운반해야 하는 지리적 문제로 시간이 훨씬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그 사이에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집중적인 탱크 운용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