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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개 낡아 못쓰게 된 반찬통…"버리지 말고 AS받으세요"

등록 2023.01.28 17:01:00수정 2023.01.28 17: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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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제로웨이스트 실천 다각화 대세

AS 부품 제공·조립방식 변경 등 수명 연장

생분해 소재 적용해 플라스틱 배출량 줄여

[서울=뉴시스] 코멕스 별도 판매 부품 이미지. (사진=코멕스산업 제공) 2023.0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코멕스 별도 판매 부품 이미지. (사진=코멕스산업 제공) 2023.01.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심각한 기후 위기로 인해 몇 년 사이 친환경 라이프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다. 일회용품 대신 텀블러와 다회용기를 사용하며,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구매한 물건을 오랫동안 사용해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는 '제로웨이스트'에 힘쓴다.

환경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유통업계에서도 제품 사용기간을 늘려주는 부품을 제공하거나 제품 조립 방식 변경, 생분해 소재 적용 등 제로웨이스트 실천 다각화에 나섰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후서비스(AS) 부품은 구매한 제품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특히 주방∙생활용품의 경우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구성품을 잃어버리거나 구성품이 망가질 가능성이 높다. 일부 부품만 손상이나 마모됐다면 필요한 부품만 구매해 제품의 사용 기간을 늘릴 수 있다.

생활용품 기업 코멕스는 공식 온라인 쇼핑몰 코멕스몰과 코멕스 전문점을 통해 다양한 제품 라인업의 AS 부품을 별도 판매하고 있다.

코멕스는 밀폐용기의 뚜껑∙패킹부터 물병의 뚜껑∙패킹, 아이스박스 경첩 및 장금장치, 캠핑박스 뚜껑까지 AS 부품을 제공해 제품을 오래 쓸 수 있도록 한다. 버려지는 주방∙생활용품 쓰레기 양도 줄여준다.

가구와 같이 부피가 큰 물건들은 이사를 할 때 옮기기 힘들어 버리고 가는 경우가 많다. 해체와 재조립이 쉽다면 가구 사용 기간을 늘릴 수 있다.

이케아가 적용한 끼움촉 조립 방식은 공구 없이 빠른 시간에 쉽게 조립할 수 있으며 해체 후 재조립도 용이하다. 기존의 고정용 못 대신 미리 뚫린 홈에 쐐기를 끼워 부품을 조립하는 방식이다.

이케아는 수납장·커피테이블·옷장 등으로 구성된 비할스 제품군, 벽프레임·수납장·세면대 하부프레임·코너 주방 등으로 구성된 엔헤트 제품군 등 다양한 제품에 끼움촉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제품 리뉴얼 과정에서 기존에 못을 사용했던 제품도 끼움촉 방식을 적용해 해당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투명페트병의 사용을 줄이는 것도 대표적인 제로웨이스트 실천 방법 중 하나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0년 생활계 폐기물 중 연간 플라스틱 배출량은 2009년 대비 2.4배 증가했다.

친환경 정수기 브랜드 브리타(BRITA)는 인체에 무해한 자연성분으로 만들어진 정교한 필터를 통해 맑은 물을 제공한다.

일반적인 정수기 필터는 정기적으로 교체해줘야 하기에 플라스틱 쓰레기를 매번 배출하게 된다. 브리타 '막스트라 플러스 필터'는 천연 제품과 동일한 제작 과정을 거친 '이온교환수지'와 코코넛 껍질에서 추출한 '초정밀입상활성탄'이 사용됐다. 재활성화 작업을 거치면 재사용이 가능하다.

필터 본체(PP)와 초미세그물망(PET)은 세척 및 원료화 작업을 거쳐 다른 생활용 플라스틱과 건축 자재로 재활용되고 있다. 정수 기능에 충실하면서 필터 재활용으로 자원 선순환까지 신경을 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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