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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상 측 "천화동인 1호 존재 알지 못해"…연관설 일축

등록 2023.01.30 21: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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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관계자, '천화동인 1호' 관련 발언

"김만배가 돈 빌릴 때 정진상 동의 얻어"

정진상 측 "지분 안 받아…전언에 불과"

이재명도 檢 조사서 "존재 자체 몰랐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지난해 11월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2.11.1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지난해 11월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2.11.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최근 보도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천화동인 1호 관련 금전 거래 의혹에 대해 "'전언'에 불과하므로 신빙성이 없다"며 일축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입장을 내고 "정 전 실장은 천화동인 1호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전날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한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씨가 천화동인 1호에서 돈을 빌려갈 때 정 전 실장 등의 동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천화동인 1호는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1200억여원의 배당금을 받은 회사로, 실소유주 논란이 있는 곳이다. '정영학 녹취록'에 따르면 김씨가 "천화동인 1호가 내 것이 아닌 걸 잘 알지 않느냐. 절반은 그분 것"이라고 말한 내용이 담기며 의혹이 확산됐다.

해당 관계자는 김씨가 당시 사업비로 들어간 돈을 정 전 실장 등의 동의를 받고 천화동인 1호에서 대여받아 사용했다는 취지로 여러 번 말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변호인은 "정 전 실장은 천화동인 1호의 존재를 알지 못했고, 김씨로부터 천화동인 1호 지분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김씨와 기사에서 언급된 그런 대화를 나눈 사실이 없다"며 "대장동 관계자가 주장했다는 내용도 김씨로부터 들었다는 '전언'에 불과하므로 신빙성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대장동 핵심 키맨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는 대장동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천화동인 1호 지분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 지분이란 것을 김씨로부터 들었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키맨 중 한 명인 정민용 변호사는 최근 재판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는 내 것'이라는 말을 했다"면서 "'형들' 노후 자금 관련 부분이라고도 얘기했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이 언급했던 '형들'이 누구냐는 김씨 측 변호인의 질문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 전 실장이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28일 진행된 검찰 소환조사에서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의혹에 대해 "언론보도 전까지 존재 자체를 몰랐다"는 취지의 진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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