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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필리핀 군기지 사용권 확보에 "지역긴장 고조시켜"

등록 2023.02.02 17:48:05수정 2023.02.02 17: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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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 필리핀 군기지 4곳 사용권 추가 확보에 반발

[서울=뉴시스] 지난 9일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을 열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2022.09.13

[서울=뉴시스] 지난 9일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을 열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2022.09.1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이 중국의 위협을 견제하기 위해 필리핀 군기지 4곳의 사용권을 추가 확보한데 대해 중국이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면서 반발했다.

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은 국가 간 방위 및 안보 협력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고 제3국을 겨냥하거나 제3국의 이익을 해치지 말아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미국은 사익과 제로섬 사고방식에 따라 이 지역(아태)에서 군사적 배치를 강화해 왔다”면서 “이는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필리핀에 대해 “(해당) 지역 국가는 경계심을 유지해야 하고 미국에 이용당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날 미국 국방부는 필리핀 내 4곳의 군사 기지의 사용권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양국 국방부는 “지난 2014년에 체결된 방위협력확대협정(EDCA)의 일환으로 필리핀의 전략적 지역에 있는 군기지 4곳에 대한 새 협정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이 추가로 사용이 가능하게 된 필리핀 군 기지가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루손섬 북부 2곳의 필리핀 군 기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루손섬은 대만과 근접해있어 중국 견제에 핵심이 되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필리핀을 방문 중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발표에 앞서 대통령궁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을 예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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