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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텐 LA다저스 CEO "바워 방출은 옳은 결정…만족해"

등록 2023.02.03 10: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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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워, 지난달 양도지명 뒤 다저스서 방출

카스텐 "가능한 많은 정보로 옳은 결정해"

바워 "임원은 내가 돌아오길 원했다" 주장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지난 2021년 1월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장 출시 행사에서 스탠 카스텐 LA다저스 CEO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2.03.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지난 2021년 1월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장 출시 행사에서 스탠 카스텐 LA다저스 CEO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2.03.


[서울=뉴시스]이명동 기자 = 스탠 카스텐 LA다저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성폭행 혐의를 받는 트레버 바워를 팀에서 내보낸 결정이 옳았다고 밝혔다.

2일(한국시간) ESPN은 카스텐이 트레버 바워의 방출 결정은 주요 의사결정자의 만장일치 결과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카스텐은 "우리는 옳은 일을 했다"며 "우리가 최선의 결정에 도달하기 위해 했던 일이 기쁘다. 나는 우리의 결정을 지지하고 매우 만족한다"고 확신했다.

이어 "우리는 시간을 갖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가능한 많은 정보를 얻었다"면서 "우리는 우리가 옳은 결정을 했다고 느낀다. 우리는 나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스텐은 다저스가 바워의 복귀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 선수, 코치, 스태프, 팬과 대화했다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지난달 6일 트레버 바워를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했다. 일주일 안에 그를 원하는 다른 팀이 나오지 않자 바워를 방출했다.

양도지명되자 바워는 성명서에 "(자신과 대화한 임원이)올해 내가 돌아와 팀을 위해 투구하기를 원했다"고 쓴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LA 다저스의 투수 트레버 바워.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LA 다저스의 투수 트레버 바워.


카스텐은 바워의 주장을 두고 "개인적인 대화에 관해 반박이나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우리는 돌아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카스텐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를 꺼렸지만 구단 관계자는 바워의 진술에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2021년 성폭행 혐의를 받은 바워에게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자체 조사 끝에 2년(324경기) 출장 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바워가 항소해 출전 정지 징계는 194경기로 줄었다.

바워는 201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등을 거쳤다. 지난 2020년에는 사이영상을 받아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영예를 얻었다.

그는 2021시즌을 앞두고는 다저스와 3년 1억2000만 달러(약 1470억원)에 계약서를 썼다.

한편 복수의 외신이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미네소타 트윈스 등이 바워를 데려갈 생각이 없음을 시사하면서 앞으로 그의 커리어에도 그늘이 드리우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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