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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로봇탱크 보내나…서방국 탱크 지원에 맞불(영상)

등록 2023.02.03 16:04:52수정 2023.02.03 18: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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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독일제 레오파르트2를 포함해 탱크 100여 대를 지원하기로 결정하자 러시아는 무인 로봇 탱크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출처:Telegram @Rogozin  *재판매 및 DB 금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독일제 레오파르트2를 포함해 탱크 100여 대를 지원하기로 결정하자 러시아는 무인 로봇 탱크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출처:Telegram @Rogozin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독일제 레오파르트2를 포함해 탱크 100여 대를 지원하기로 결정하자 러시아는 무인 로봇 탱크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드미트리 로고진 전 러시아 연방우주국 국장이 ‘마르케르 로봇탱크 4대가 예정대로 현장에 도착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로고진은 우크라이나 전장이 아닌 러시아 남서부 타간로크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로봇 탱크 영상을 공개했다.

마르케르 로봇탱크엔 7.62mm 기관총과 대전차 미사일이 장착돼 있고 군용 드론도 운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로봇탱크가 몇 km 떨어진 곳에서도 원격 조정이 가능한지, 전쟁터에서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미지수다.


로고진은 ‘타깃 이미지를 업로딩하고 전투에 필요한 알고리즘 작업을 하고 있다’며 ‘강력한 대전차 무기로 무장하고 전투 로봇그룹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로봇탱크가 조만간 우크라이나에 배치될 레오파르트2 탱크의 사냥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로봇탱크는 러시아 극동지역 우주기지에서 주로 미니 드론 공격 등에 대비하는 경호역할을  하고 있다.

로고진은 도네츠크에서 생일 파티를 하던 중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고 부상당한 뒤 복수를 공언해왔다.

로봇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배치할 수 있다는 뉴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지원해 2차 세계대전 때처럼 러시아를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한 직후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볼고그라드(옛 스탈린그라드)에서 열린 전승 80주년 기념식에서 서방 국가들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현대적인 형태의 나치즘"이라며 비난했다.

리아노보스티,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독일이 레오파르트2 전차를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하기로 한 결정 등에 대해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대응할 수단이 있고, 전차를 사용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배치한 북극 TOR-M2DT 방공 시스템을 파괴하는 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 방공시스템이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뒤 러시아 TV에서 스타 대접을 받았지만 곧바로 드론의 도움으로 폭파할 수 있었다며 “불타는 방공시스템에 소화기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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