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자질충분' 조민에 "내 자질은 부족해서 욕했나"
"조민이 아직 의사하는 것이 불공정"
"뭐라고 해도 내 메달은 위조 아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지난 3일 오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차량에 태운 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하고 있다. 2023.02.06. jhope@newsis.com
정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씨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적었다. 정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에 관여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이다.
정씨는 이 글에서 "웃고 간다. 네 욕이 많겠나. 내 욕이 많겠나. 네가 억울할까. 내가 억울할까. 불공정은 댁(조씨)이 아직 의사하는 것이고, 나는 아시안게임 메달은 살아있지만 실력은 허위라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이상한 민주당의 논리다"고 주장했다.
이어 "좌파가 뭐라고 해도 내 메달은 위조가 아니다"고 밝혔다.
최씨는 정씨의 이화여자대학교 입시 및 학사 비리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이 외에도 국정농단 혐의를 종합하면 최씨에게 선고된 형량은 총 21년이다.
이대는 정씨를 퇴학 조치하고 입학을 취소했다. 정씨의 출신 고등학교인 청담고등학교도 정씨의 졸업을 취소하고 퇴학 처분했다.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국정농단 주범 최서원씨 딸 정유라씨가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에서 열린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 유세에서 찬조 연설을 하고 있다. 2022.05.19. jtk@newsis.com
주변에서 해외로 이주해 의사생활을 하는 것 등에 대한 조언은 없었는지 묻자 "해외에서 다시 시작하라는 분들 정말 많았다. 실제로 돕겠다는 분들도 있었지만 저는 도망가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또 지난 2년 동안의 의사 생활에서 동료나 선배들이 밝힌 '조민의 의사로서의 실력'이 어땠는지 묻자 멋쩍은 미소를 지어보인 뒤 "자질이 충분하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 조 전 장관과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입시비리 등 혐의 1심은 두 사람에게 각 징역 2년과 1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검찰이 기소한 입시비리 혐의 중 일부를 유죄로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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