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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민 보관 김치·메주 농식품은 농사용 전기 적용을"

등록 2023.02.07 14: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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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저온저장고 농사용 전기 한전에 적극 건의 지시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김영록 전남지사(가운데)가 7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 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3.02.07.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김영록 전남지사(가운데)가 7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 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3.02.07.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7일 "농어민이 저온저장고에 보관하는 김치 등 일부 가공 농수산식품이 농사용 전기 적용 대상 품목에 포함되도록 논리를 잘 개발해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 정책회의를 통해 "농사용 전기는 영세 농어민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며 구례군에서 빚어진 저온저장고 보관 품목과 관련해 빚어진 농사용 전기 사용 논란을 언급했다.

최근 한국전력공사는 농사용 전력을 적용받는 저온저장고에 김치, 두부, 메주 등 가공식품은 보관 대상 품목이 아니라는 이유로 구례에서 위반 사례를 다수 적발, 2000여만 원의 위약금을 부과해 농민단체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반발이 확산하자 한전은 지난달 29일 판매 단가가 일반용보다 낮은 농사용 전기의 사용 기준에 대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김영록 지사는 "한전이 농사용 전기 사용 기준을 개선하겠다고 한 만큼, 농림·해양·에너지산업 등 해당 실국이 협업해 농어업인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사전 논리 개발을 철저히 해 건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 지사는 "마른김의 경우 전통적으로 어업인이 물김을 생산해 건조작업까지 해왔고, 지금은 생산만 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지만, 예전 방식을 인정해 가공품이 아닌 수산식품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논리로 김 가공공장이 농사용 전기를 적용 받고 있다"고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또 "명절 기간 농수산식품의 청탁금지법 완화 시 농수산물 원료를 50% 넘게 사용한 가공품까지 농수산물로 인정한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최근 구례에서 문제가 된 김치를 비롯해 일부 농수산 가공식품의 경우 일반적으로 보면 가공품으로 분류할 수 있지만 청탁금지법 완화 당시 사례 등을 비춰 국민 감정에 맞게 농수산물로 분류되도록 현장 대처를 잘해 달라"고 강조했다.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 활용 문제에 대한 도 차원의 적극적인 건의 노력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10여 년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했던 박람회장이 지난해 10월 '여수세계박람회 관리·사후활용에 관한 특별법' 개정으로 공공개발 여건이 마련됐다"며 "개발계획 수립에 도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조기 추진하고, 국제컨벤션센터 건립 등 지역 의견이 관철되도록 하라"고 독려했다.

김영록 지사는 또 "전남이 세계적 백신산업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선 '글로벌 바이오캠퍼스'를 백신산업 특구에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며 "정부 부처의 추진 계획이 나오기 전에 선제적으로 건의해나가자"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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