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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前대사 "北과 대화 위해 군사훈련 축소 안 돼"

등록 2023.02.08 11:19:42수정 2023.02.08 14: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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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으로 북핵 없앤다는 美 정책 목표 효용 다 해"

【서울=뉴시스】 19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무역협회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초청 무역업계와의 간담회'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발언하고 있다. 2018.11.19. (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19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무역협회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초청 무역업계와의 간담회'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발언하고 있다. 2018.11.19. (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email protected]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가 북한을 협상 테이블에 앉히기 위한 군사적 양보에 경계를 표했다.

해리스 전 대사는 7일(현지시간) 하원 군사위 청문회 서면 증언에서 "대화와 군사 훈련은 같이 가야 한다"라며 "북한을 단지 협상 테이블에 앉히려 합동 군사훈련을 축소하거나 제재를 완화해서는 안 된다"라고 했다.

해리스 전 대사는 또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없애기 위해 협상한다는 이전이 우리 정책 목표는 효용이 다했다고 본다"라며 "우리는 연합 훈련을 강화해야 한다. 유화에 의한 억제는 억제 자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북한의 위협이 단순히 한반도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김정은의 미사일은 모든 방향을 향한다"라며 "오늘날 북한은 이 세기에 핵무기를 실험하는 유일한 나라로 두드러진다"라고 지적했다.

해리스 전 대사는 "북한은 그들 주민의 복지와 번영보다 권력에 가치를 두는 잔혹한 독재자가 철권 통치한다"라며 "북한의 끊임없는 핵무기 추구와 잦아들지 않는 공격성은 우리 모두에게 우려"라고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원하는 것으로는 ▲제재 완화와 ▲핵무기 보유 ▲동맹 분열 ▲한반도 지배를 꼽았다. 아울러 북한이 핵무기를 조만간 제거하리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해리스 전 대사는 "북한과의 외교가 성공하기를 바라지만, 우리는 희망만이 행동 방침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라며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역량을 대가로 대화를 추구해서는 안 된다"라고 했다.

그는 이날 한·미 동맹과 관련해 "미국은 한국의 곁에 굳건히 서 있으며, 동맹에 전념한다"라며 "북한과 중국은 계속 우리 결의를 시험하고 우리를 분열시키려 강력한 유대를 약화할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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