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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해킹 피해 대책, 전화번호 변경까지 내부 논의하겠다"

등록 2023.02.09 17: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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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스와핑' 가능성 없지만 요구 고객 대상 유심 교체 중

"고객 염려 보상 차원…피해 고객 전체 유심 교체도 검토"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3.02.0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3.0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LG유플러스가 최근 발생한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입은 가입자의 전화번호 변경까지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박형일 LG유플러스 부사장은 9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LG유플러스가 좀더 적극적으로 해킹 피해 후속 조치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전화번호 변경도 좀더 내부에서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현재 유출된 개인정보의 규모와 심각성에 비해 LG유플러스의 인식이 안일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LG유플러스가 피해 고객에게 유출 사실 등만을 고지하고 유출 정보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명확하게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 부사장은 "지금 저희가 고객센터를 통해서 응대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더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 대규모 해킹으로 인해 타인의 휴대전화 유심칩을 복제해 개인정보나 금융자산을 탈취하는 신종 해킹 수법 '심 스와핑(SIM Swapping)' 발생 가능성에 대한 LG유플러스의 대책도 언급됐다. 당초 LG유플러스 측은 이번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심 스와핑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으나, 요구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을 교체해주고 있다.

이에 대해 박 부사장은 "고객들의 염려까지 좀더 보상하는 차원에서 유심을 교체하고 있다"며 "항의 고객뿐만 아니라 개인정보 유출 피해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유심을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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