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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산전 'KTX 고속열차 입찰' 포기…현대로템 단독입찰로 유찰

등록 2023.03.07 18:38:59수정 2023.03.07 20: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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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탈고와 손잡은 '우진산전' 입찰 포기

코레일, 평택오송선 EMU-320 등 136량 입찰

[서울=뉴시스]현대로템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EMU-320.(사진=현대로템 제공) 2022.9.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현대로템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EMU-320.(사진=현대로템 제공) 2022.9.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신규 고속열차 발주에 현대로템의 단독으로 입찰로 유찰됐다. 현대로템의 적수로 평가 받던 우진산전이 스페인 철도차량 제작업체인 탈고(TALGO)와 손잡고 입찰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결국 입찰하지 않았다.

코레일은 7일 마감된 2027년 개통예정인 KTX 평택~오송선에 투입할 고속열차(EMU-320)에 대한 입찰에서 현대로템의 단독 입찰로 재입찰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은 평택오송선 EMU-320 고속차량 120량과 수원·인천발 16량 등 총 136량의 동력 분산식 고속차량 입찰 사업이다. 입찰은 약 76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현대로템이 단독입찰하면서 이번 입찰은 유찰됐고 코레일은 오는 14일 재개찰을 예정했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 2016년 발주했던 EMU-250이나 고속차량 등의 입찰에 시속 250㎞또는 300㎞ 이상 고속차량 제작 경험이 있는 경우에만 입찰 참여가 가능하도록 제한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이 같은 제한을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우진산전이 탈고와 손잡고 이번 사업 입찰에 참가할 경우 2005년 이후 17년 만에 국내 업체와 해외 업체 간 수주 경쟁이 벌어질 조짐까지 예상됐지만,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특히 국내에서 고속차량을 제작하는 현대로템은 2005년 코레일이 발주한 고속차량 사업에서 프랑스 철도차량 제작사인 알스톰과 경쟁한 바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고속열차 입찰에서 현대로템이 단독입찰해 유찰됐다"며 "오후에 재공고가 나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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