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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스위스 베테랑 임원 사직…"사적인 문제"

등록 2023.03.15 17: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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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근무한 인물…인도 현지은행으로 이동

[취리히=AP/뉴시스]크레디트스위스 은행 자료사진. 2023.03.13.

[취리히=AP/뉴시스]크레디트스위스 은행 자료사진. 2023.03.13.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최근 파산 위기설이 불거진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에서 약 20년 간 근무해 온 임원이 다른 은행으로 가기 위해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머니콘트롤 등 인도매체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의 아시아·태평양 전략 공동책임자인 닐칸스 미쉬라는 회사를 떠나 인도 뭄바이에 본사가 있는 현지 은행 액시스은행(Axis Bank)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미쉬라는 약 20년 간 크레디트스위스에서 근무해 온 인물로, 인도 총리 경제 자문위원회에도 포함돼 있다. 인도 반도체 사절단 등 다른 정부위원회의 고문도 맡은 적이 있다. 또 기업에도 자문을 제공하며 수년 간 인도산업연합경제위원회의 구성원으로 있었다.

미쉬라는 액시스은행에서 연구부서를 이끌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액시스은행은 이번 미쉬라 채용이 다양한 사업을 강화하려는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최근 파산 위기설이 불거진 금융사이기 때문에 외신은 베테랑 임원인 미쉬라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미쉬라의 사임은 '사적인 문제'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쉬라는 물론 크레디트스위스, 액시스은행 측 모두 이번 사임과 관련한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주가가 폭락해 파산 위기설이 불거진 지난 13일 CNN은 이 은행에 대해 몇 년간 잇단 실수와 규정 준수 미비로 명성과 수익에 타격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 은행은 고객들이 지난해 12월까지 3개월 동안 1110억 스위스프랑(1210억 달러)을 인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연간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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