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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소 임박 트럼프 검찰 전방위 압박에 "모두 해임해야"

등록 2023.03.24 11:27:20수정 2023.03.24 12: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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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에 4건의 수사 책임자 실명 거론하며 비판

[메릴랜드=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2023.03.18.

[메릴랜드=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2023.03.18.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성관계 입막음' 의혹을 포함한 검찰의 여러 갈래 수사로 자신에 대한 기소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자 모든 수사 책임자를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3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자신이 연루된 4건의 수사를 지휘하는 책임자 실명을 거론하며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앨빈) 브래그 (맨해튼) 지방검사장은 우리나라에 위험한 존재로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무고한 사람들을 괴롭히고 위협하는 급진적 미치광이 폭탄 투척자 잭 스미스와 함께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미국 최악의 주 법무장관 레티샤 제임스 그리고 그와 전화 통화를 하며 미국을 파괴하려는 음모를 꾸미는 페니 윌리스는 미국에서 가장 폭력적인 범죄 현장에 군림하면서도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4건의 수사 책임자 이름을 직접 거론한 것은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검찰의 기소를 앞두고 지지자들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하는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의 입을 막기 위해 2016년 미 대선 직전에 회삿돈으로 13만 달러(약 1억 6918만원)를 주고 장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뉴욕= AP/뉴시스]맨해튼 지방검찰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수사팀 앨빈 브래그 검사장. 2023.03.20

[뉴욕= AP/뉴시스]맨해튼 지방검찰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수사팀 앨빈 브래그 검사장. 2023.03.20

그는 또 2020년 미 대선 조지아주 개표 관여, 2021년 1·6 연방의회 난입 사태 당시 지지자 선동 및 퇴임 후 기밀문서 유출, 자신의 기업 관련 자산을 부풀려 대출이나 납세에서 특혜를 받은 혐의 등 4건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성추문 입막음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는 뉴욕 대배심은 이르면 다음 주 초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될 경우 미국 역사상 첫 전직 대통령 기소다.

그는 지난 19일 트루스소셜에 "주요 공화당 후보이자 전 미국 대통령이 내주 화요일 체포될 것"이라며 "저항해 달라, 우리의 나라를 되찾자"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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