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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당직 개편, 누가 바뀌더라도 단기 처방에 불과"

등록 2023.03.25 19: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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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집행부보다 이재명 대표의 문제 있어"

'개딸' 대해 "헤어질 결심 필요…李 의지 보여야"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11.23.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11.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체제의 쇄신을 위한 당직 개편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25일 "이 대표의 문제가 있는 만큼 누가 바뀌더라도 단기 처방에 불과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박 의원은 전날(24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당직 개편에 대해 "누가 바뀌더라도 단기 처방에 불과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문제는 이재명 대표를 보좌하는 집행부에 있다기보다는 이재명 대표의 문제가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최근 다수의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이 포함된 민주당 공천 테스크포스를 언급했다. 이 대표가 TF도 인적 쇄신의 일환으로 내놓았으나 이 또한 "단기 처방에 그칠 일이지 않겠나"라고 부정적 입장을 표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과 헤어질 결심을 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비명계 의원들을 공격하고 당 분열을 초래하는 개딸들의 행동을 적극 만류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이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원한다면 그만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찍어내고 나경원, 안철수 찍어 누르고 유승민 구박하는 모습이 보기 좋은가, 국민들 대부분은 기가 막혔을 것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전당대회 끝났는데 오히려 역컨벤션 효과 이렇게 나타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도 당에 쓴소리, 바른 소리도 하고 이견을 제출하는 사람을 거의 적으로 만들어서 찢으려고 그런다"며 "수박이랍시고 18원 문자 보내고 18원 후원금 보내서 사람을 조롱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 대표에게 강성 지지자들의 극단적인 행동을 지금보다 더 강하게 만류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그는 "토트넘 구단은 구장에 와서 난동 피우고 술병 집어던지고 손흥민 선수한테 아시아에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고 눈 찢어서 사진 올리는 난동꾼들을 형사 고발한다"며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난동꾼들한테 자제를 요청하는 현수막 거는 정도로 끝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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