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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이란 외무장관 회담…"전략적 협정 '한 달 안에' 마무리 희망"

등록 2023.03.30 06:33:43수정 2023.03.30 06: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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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장관, 미국에 對이란 제재 해제·핵합의 재개 촉구

[테헤란( 이란) = AP/뉴시스] 이란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장관. 2023.03.29.

[테헤란( 이란) = AP/뉴시스] 이란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장관. 2023.03.29.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이란의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이란과 러시아간의 장기적인 전략적 협력 협정이 "한 달 이내"에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이란 국영 IRNA, 테헤란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장관은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 간 장기 전략적 협력협정에 대한 검토가 러시아에서 마무리됐다. 이란도 이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한 달 안에 협정의 최종 개정이 이란 외무부에 의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프레스TV가 보도했다.

전날 밤에 시작된 러시아 방문에서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장관은 고위급 경제 및 정치권 관계자들과 동행했다.

이란과 러시아는 2001년에 10년 협력 협정에 서명했는데, 이 협정은 두 차례의 5년 연장을 통해 20년으로 연장되었다.
  
이제 양국은 향후 20년간 양국 관계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양국 전략적 협력에 관한 문서를 작성하려고 한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장관은 다른 곳에서 지역 및 국제기구에 대한 양국간 협력이 효율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라며 테헤란과 모스크바의 관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장관은 또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라브로프 장관과의 회담을 "중요하고 생산적"이라고 묘사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대한 대안이 없다고 지적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이란과 러시아의 무역, 투자, 경제, 주요 프로젝트 이행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가 잘 진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모스크바=AP/뉴시스]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2023.03.29.

[모스크바=AP/뉴시스]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2023.03.29.

그는 "공동 경제 위원회의 틀 안에서 양국 관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국제 및 지역 문제에서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한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고 2015년 핵 협상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공식적으로 JCPOA(Joint Comprehensive Plan of Action)라고 불리는 핵 협정에 대한 대안은 없다고 라브로프 장관은 주장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프레스TV에 "우리는 이란 핵 프로그램에 관한 JCPOA 주변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우리는 만장일치로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2231호에 명시된 이 국제적 협정에 대한 대안이 없다는 데에 공통된 이해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반이란 제재를 해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면서 세계는 미국이 핵협정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장관은 미국과 유럽 3개국(독일, 프랑스, 영국)에 협정을 부활시킬 수 있는 기회의 창이 영원히 열려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다.

27일 알 자지라 뉴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장관은 이란 의원들이 이란 핵합의를 되살리기 위한 협상에 제한을 두는 계획을 승인하려고 시도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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