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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6강 전망은…"SK 우세, 모비스-캐롯은 박빙"

등록 2023.03.31 14: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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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KCC·현대모비스-캐롯 PO, 내달 2일부터 돌입

추승균·신기성·이규섭·정영삼 해설위원 전망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30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국내선수 MVP 상을 수상한 서울SK 김선형이 수상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03.30.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30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국내선수 MVP 상을 수상한 서울SK 김선형이 수상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03.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2022~2023 SKTK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가 다음달 2일부터 돌입한다.

정규리그 4위 울산 현대모비스-5위 고양 캐롯, 3위 서울 SK-6위 전주 KCC의 대결로 정해졌다.

해설위원들은 대체적으로 SK-KCC의 경우, SK의 우세를 점쳤고, 현대모비스-캐롯의 대결은 팽팽할 것으로 전망했다.

SK는 국내선수·외국인선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김선형과 자밀 워니가 건재하다. 간판 포워드 최준용이 복귀할 예정이고, 선수층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KCC는 자유계약(FA) 대어 콤비 허웅과 이승현이 있지만 아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골밑 대결에서도 워니가 라건아(KCC)를 앞선다는 평가가 많다.

추승균 해설위원은 "SK의 앞선이 많이 앞서는 것 같다. 시즌 마무리를 잘해서 분위기도 매우 좋다. 최준용이 변수지만 쉬고 들어와도 제 몫을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SK가 낫다고 본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30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인기상을 받은 전주KCC 허웅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03.30.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30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인기상을 받은 전주KCC 허웅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03.30. [email protected]

이규섭 해설위원은 "허웅과 이승현의 몸 상태가 변수다. 아직 정상적이지 않은 것 같다. 3전2선승제라면 변수가 될 수 있지만 5전3선승제이기 때문에 현 전력에선 KCC가 SK에 3승을 거두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SK의 변수를 굳이 찾자면 최준용이다. 팀이 정규리그 막판에 매우 잘 나갔기 때문에 부상에서 돌아오는 최준용이나 구단 모두 부담을 가질 수도 있다. 그만큼 파급력이 큰 선수이기 때문"이라며 "그래도 SK가 낫다. 앞선 싸움에서 KCC가 많이 밀린다. KCC가 SK의 압박을 견디기 쉽지 않아 보인다. 최원혁, 최성원, 오재현(이상 SK)이 수비만 장점으로 알지만 셋 다 거의 턴오버가 없다는 것도 특징이다. SK는 활용할 카드가 많다"고 평가했다.

정영삼 해설위원도 "KCC가 정규리그 막판에 짜낼 수 있는 모든 걸 짜냈다면 SK는 아직 할 게 많아 보인다. SK가 승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기대했다.

신기성 해설위원만 "SK의 흐름이 매우 좋기 때문에 유리하다"면서도 "KCC는 전통적으로 강팀에 강한 모습을 보인 적이 많다. 허웅, 이승현, 라건아 등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높은 선수들도 있다"며 "1차전을 KCC가 이긴다면 시리즈는 알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반해 현대모비스-캐롯의 대결은 팽팽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2023.03.3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2023.03.31. [email protected]

현대모비스가 4위로 캐롯(5위)보다 위에 있지만 상대전적에선 6전 1승5패로 현대모비스가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유일한 1승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캐롯이 정상 전력을 가동하지 않은 마지막 6라운드에서 거둔 것이다.

전력은 현대모비스가 낫지만 경기 운영 스타일이 확연히 달라 캐롯이 원하는 흐름이 된다면 정규리그에서의 천적 관계가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정영삼 해설위원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현대모비스가 이겼지만 캐롯이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선수들을 쉬게 했다. 전성현이 정상적으로 뛸 수 있느냐가 변수인데 설령 없다고 해도 현대모비스 흐름대로 쉽게 갈 것 같진 않다"고 예상했다.

추승균 해설위원은 "캐롯 선수단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버텨주고 있지만 결국 전성현의 출전 여부가 제일 중요하다"며 "전성현의 존재로 인해 현대모비스가 수비 방식과 강도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부상에서 복귀한 장재석, 함지훈, 이우석(이상 현대모비스)이 제 컨디션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신기성 해설위원도 "정말 어렵다. 현대모비스 부상 선수들의 경기력이 중요하다. 캐롯은 전성현이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쉽게 무너질 것 같지 않다"며 "이정현과 디드릭 로슨이 전성현의 공백을 메우는 것 이상으로 활약한 경기가 많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승기 캐롯 감독이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2023.03.3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승기 캐롯 감독이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2023.03.31. [email protected]

이규섭 해설위원은 "상대전적은 캐롯이 앞서지만 팀 지표에선 현대모비스가 낫다. 사실 지표만 보면 현대모비스가 이기는 농구를 하는 게 맞다. 현대모비스의 제공권이 높은 데 반해 캐롯은 리바운드 허용이 가장 많은 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대모비스는 2점슛 빈도가 높은 반면 캐롯은 기형적이라고 할 정도로 3점슛 빈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팀이다. 여러 측면을 볼 때, 현대모비스가 안정적이고 준수하다"면서도 "캐롯의 가장 무서운 점은 전성현을 중심으로 한 3점슛 폭발력이다. 정규리그에선 캐롯이 현대모비스의 외곽 수비를 깼지만 단기전에선 달라질 수 있다. 전성현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현대모비스의 근소한 우세를 점친다"고 했다.

현대모비스-캐롯의 승부는 내달 2일부터, SK-KCC는 3일부터 시작된다.

현대모비스-캐롯의 승자는 정규리그 1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SK-KCC의 승자는 2위 창원 LG와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갖는다. 여기서 이긴 두 팀이 7전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대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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