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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한국알프스 449억 상당 제조·연구시설 유치

등록 2023.04.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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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부품 R&D 연구 인력 등 80명 채용

외국인투자기업으로 증액투자 첫 사례

[광주=뉴시스] 한국알프스 전경. (사진 =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한국알프스 전경. (사진 =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광주시는 광주에 자리한 한국알프스㈜가 반도체와 자동차 분야 핵심부품인 파워인덕터(Power Inductor)·햅틱모듈(Haptic) 등 449억 원 상당의 제조·연구시설을 건립한다고 2일 밝혔다.

외국인투자기업이 증액투자에 나선 건 한국알프스가 처음이다.

파워 인덕터는 배터리로부터 오는 전력(파워)을 반도체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필요한 핵심부품으로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전기자동차 등에 필수로 사용된다.

햅틱은 사람의 촉각과 관련한 차세대 기술로, 사용자가 터치스크린의 밋밋한 버튼을 터치했을 때 사용자에게 실제 키보드의 버튼을 누른 것과 같은 버튼 터치감을 느끼게 하는 기술이다.

한국알프스는 전 세계 고객사에 파워 인덕터·햅틱모듈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제조·연구시설을 착공할 계획이다. 또 핵심 부품기술 이전에 따른 제품 개발과 생산을 위해 80명을 신규 고용한다.

광주시는 한국알프스, 본사인 알프스알파인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최종 투자를 이끌어냈다.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광주투자환경설명회에서 한국알프스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외국투자기업이 미처분 이익잉여금을 재투자할 경우 외국인투자로 인정하는 외국인투자촉진법을 적극 활용, FDI 신고 절차를 신속히 처리했다.

기술혁신 속도가 빠른 첨단기술과 제품까지 지원이 가능토록 한 FDI 현금지원 인센티브 제도를 활용한 것도 증액투자를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됐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실장은 "글로벌 기업인 한국알프스가 증액투자를 단행한 것은 입주 외투기업 첫 사례"라며 "지역 첨단소재부품 경쟁력 강화, 공급망 확보, 고용창출 등의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987년 설립된 한국알프스는 일본 도쿄에 있는 글로벌 기업인 알프스알파인이 100% 투자한 기업이다. 차재전장·통신 관련 부품, 컴포넌트 등의 전자 부품을 제조·생산하고 있으며 현대차·기아차·삼성전자·LG전자·마쯔다·혼다·지엠·볼보·BMW·다임러 등 주요 글로벌 고객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광주지역 대표 외국인투자기업이다. 2022년 기준 총매출은 1조5000억 원이며, 정규직과 협력사 등 15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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