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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고위험군 감염병 주의…해외여행 전 과정서 예방수칙 지켜야

등록 2023.09.22 10: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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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2023 추석 방역·의료 대책' 발표

확진자 5일 격리 권고…증상시 접촉 자제

수인성·식품 감염 집단발생 24시간 감시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박민수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행정안전부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9.22.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박민수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행정안전부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9.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기간 코로나19를 포함한 감염병 예방을 위해 고위험군 접촉 또는 해외여행 시 주의·준수해야 할 수칙을 당부했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2일 각 부처, 지자체와 함께 논의한 '2023년 추석 방역·의료 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코로나19 확진자는 5일간 격리하고 외출 및 친족 모임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고위험군에 대한 방문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했다.

면회가 증가하는 추석 연휴 기간에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방역조치를 지속한다.

의료기관·입소형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코로나19 확진 시 7일간 격리할 것을 권고하고, 시설 내에서는 반드시 실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또 감염 시 건강 피해가 큰 의료기관·감염취약시설 감염관리를 위해 입원·입소 전 선제검사 지원체계를 유지한다.

면회객은 사전 검사를 받고 음성 확인을 한 후에 방문하며, 실내·외 별도 공간에서 면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마스크 착용, 면회실 환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감염취약시설 입소자가 외출·외박하는 경우에는 음성 확인 후에 복귀한다.

당국은 추석 연휴 기간 의료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문 여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처방병원·조제약국 등 코로나19 관련 의료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129(보건복지상담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시·도 콜센터) 등 유선전화와 응급의료포털 및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등 온라인을 통해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처방·조제 가능 기관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 지역별 선별진료소 운영일자 및 시간은 코로나19 홈페이지, 네이버·카카오 등 대국민 포털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위·중증 확진자는 지정격리병상 또는 일반격리병상에 입원해 치료받을 수 있다.

대체휴일 등으로 길어진 추석 연휴 기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여행과 관련해 당국은 전 과정에 걸쳐 예방수칙을 제시했다.

먼저 해외여행 준비 단계에서는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계획하고 있는 여행 국가에서 발생하는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위험요인에 대비해야 한다. 긴급한 상황 시 사용 가능하도록 일회용 밴드, 해열제, 진통제 등이나 기존에 치료 목적으로 복용하던 의약품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여행 동안에는 외부에서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하고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지 않도록 끓이거나 익혀 먹어야 하며, 음식을 먹기 전 물과 비누로 손을 씻도록 한다. 특히 낙타, 박쥐 등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하며, 뎅기열 등 모기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 기피제를 사용하거나 긴소매 옷, 긴바지를 착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귀국 단계에서는 검역관리지역에서 입국할 경우에는 건강상태질문서 등을 활용해 증상 유무를 정확히 신고하고, 검역관리지역이 아닌 곳에서 들어오더라도 검역관에 증상 유무를 신고해야 한다.

입국 후에는 감염병 잠복기 내에 증상 발생 시 1339에 신고해 행동요령 등을 안내받도록 한다.

아울러 추석 명절 음식을 나눠 먹는 등의 행위로 발생할 수 있는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 씻기, 익혀 먹기, 물 끓여 먹기 등의 예방수칙을 제시했다.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 감염증의 경우 올해 8월까지 2295건이 신고돼 작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상황이어서 보다 주의가 필요하다.

이 밖에 비브리오패혈증, 세균성이질, 콜레라 등도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을 일으킬 수 있다.

질병청은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집단발생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2주 연장해 10월14일까지 운영한다.

한편 올해 해외여행 중 내국인 4명이 감염된 홍역을 대비하기 위해선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성묘 등 야외활동 시 감염될 수 있는 진드기·설치류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긴 옷을 입는 등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오전 중수본 회의에서 "이번 추석은 대부분의 코로나19 방역조치가 해제되고 일반의료체계로 전환된 이후에 맞이하는 명절"이라며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추석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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