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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벨호, 항저우AG 1차전서 미얀마에 3-0 완승(종합)

등록 2023.09.22 22:31:29수정 2023.09.22 22: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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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지소연·전은하 '골맛'…25일 필리핀과 2차전

[서울=뉴시스]여자축구대표팀, 미얀마에 3-0 완승.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여자축구대표팀, 미얀마에 3-0 완승.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여자축구 벨호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22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윈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대회 여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미얀마를 제압한 한국은 25일 필리핀, 28일 홍콩과 조별리그를 이어간다.

같은 조에선 앞서 필리핀이 홍콩을 3-1로 꺾고, 한국과 나란히 1승을 챙겼다. 골 득실에서 앞선 한국이 조 1위, 필리핀이 2위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3회 연속 동메달을 딴 여자축구는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남자축구와 달리 여자축구는 일본이 세계적인 강호고, 중국과 북한도 전력상 앞서 우승이 쉽지 않다.

가시밭길이 예상되지만, 벨호는 이번 아시안게임 선전으로 올해 조별리그에서 1무2패로 탈락한 2023 호주·뉴질랜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서의 아쉬움을 날리겠단 각오다.

[서울=뉴시스]여자축구대표팀 벨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여자축구대표팀 벨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애초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국은 8강에서 우승 후보 일본을 만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대회 직전 조직위원회가 일정을 변경하면서 토너먼트 대진이 바뀌었다.

한국이 E조 1위에 오르면 D조 2위 혹은 C조 1위와 붙는다. 북한이나 베트남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여자축구 간판 지소연(수원FC)을 비롯해 최유리(버밍엄시티), 손화연(현대제철), 이은영(세종고려대), 이민아(현대제철), 천가람(화천KSPO), 추효주, 심서연(이상 수원FC), 김혜리, 김정미(이상 현대제철)가 선발로 나섰다.

수비수 임성주(현대제철)는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이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미얀마를 상대로 경기를 주도한 한국이 전반 24분 선제골로 앞서갔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지소연의 왼발 슛이 수비에 맞고 흐르자 이은영이 잡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차 넣었다.

올해 2월 아놀드 크라크컵 여자 4개국 친선대회 벨기에와 경기에서 A매치 데뷔한 이은영은 3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트렸다.

[서울=뉴시스]여자축구대표팀 이은영.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여자축구대표팀 이은영.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후 미얀마 밀집 수비에 고전하던 한국은 후반 13분 세트피스 찬스에서 추가골에 성공했다. 지소연이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미얀마 골망을 흔들었다.

조소현(버밍엄)과 한국 선수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1위였던 지소연은 이날 149번째로 최다 출전 단독 1위에 올랐다. 또 프리킥 득점으로 한국 선수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68골로 늘렸다.

한국은 천가람, 이민아 대신 문미라, 전은하(이상 수원FC)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변화는 적중했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장슬기의 슛이 맞고 흐르자 쇄도하던 전은하가 빈 골문으로 차 넣었다. 2013년 태극마크를 단 전은하의 A매치 데뷔골이다.

후반 막판에는 정설빈(현대제철), 문은주(화천KSPO)가 투입됐다. 문은주는 A매치 데뷔전이다.

하지만 더는 추가 골이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한국의 3-0 승리로 마무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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