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SKC, 베트남서 '세계최대' 생분해 소재 생산시설 투자

등록 2023.09.25 08:48:4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베트남 하이퐁시 투자허가증(IRC) 수령

생분해 소재사업 글로벌 확장 시동

[서울=뉴시스] 22일 현지에서 열린 투자허가증(IRD) 수령식에서 박원철 SKC 사장, 레 띠엔 저우 하이퐁시 당서기장(왼쪽 네 번째부터) 등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SKC) 2023.9.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2일 현지에서 열린 투자허가증(IRD) 수령식에서 박원철 SKC 사장, 레 띠엔 저우 하이퐁시 당서기장(왼쪽 네 번째부터) 등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SKC) 2023.9.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SKC가 베트남 하이퐁시에서 친환경 생분해 소재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SKC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이퐁컨퍼런스센터에서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에코밴스가 하이퐁시의 투자허가증(IRC)을 수령했다고 25일 밝혔다.

생분해 소재는 기존의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썩는 플라스틱’으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생분해 소재 시장 규모가 향후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SKC와 에코밴스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대표적 생분해 소재인 PBAT(생분해성 플라스틱) 생산시설 건설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인 연산 7만톤 규모로, 하이퐁시 경제특구에 추가 증설이 가능한 부지도 미리 확보해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

SKC는 에코밴스를 통해 독자기술로 개발한 생분해 소재인 고강도 PBAT 상업화를 추진해왔다. 특히 일반 PBAT의 단점인 내구성을 극복하기 위해 나무로부터 추출한 나노셀룰로스를 보강재로 활용, 강도를 일반 플라스틱 수준으로 대폭 강화했다.

SKC의 생분해 라이멕스(LIMEX) 소재 사업 투자사인 SK티비엠지오스톤의 생산 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SK티비엠지오스톤은 하이퐁시 경제특구에 2025년까지 연산 3만6000톤 규모의 공장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생분해 라이멕스는 천연 무기물인 석회석에 일반 플라스틱 대신 생분해 수지인 PBAT를 혼합한 친환경 신소재다. 베트남의 풍부한 석회석 매장량에 PBAT를 생산하는 에코밴스와의 시너지로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주요 생활용품 및 호텔, 완구, 화장품 제조사 등과 판매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편 생산시설이 지어질 하이퐁시 경제특구는 항만, 물류 인프라가 최적화한 곳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신재생에너지로 필요한 전력을 모두 충당하는 'RE100' 달성이 가능한 단지로, 생산 공정에서부터 친환경성을 확보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