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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학길 딸'에서 '금메달리스트' 된 여자 사브르 간판 윤지수

등록 2023.09.26 22: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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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금메달

프로야구 레전드 윤학길의 딸

[서울=뉴시스]펜싱 윤지수. (사진=윤지수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뉴시스]펜싱 윤지수. (사진=윤지수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간판 윤지수(30·서울특별시청)가 프로야구 '레전드의 딸'에서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윤지수는 26일 중국 항저우의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사브르 결승에서 사오야치(중국)를 15-10으로 꺾고 우승했다.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우승했던 윤지수의 아시안게임 첫 개인전 메달이다.

윤지수는 2세 스포츠인이다. 과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명투수로 이름을 날린 윤학길(62) KBO 재능기부위원이 그의 아버지다.

【서울=뉴시스】이동원 기자 = 22일 오후 잠실 롯데호텔에서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14대 양승호 감독 취임식이 열렸다.롯데자이언츠 윤학길코치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롯데는 양승호 감독과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으로 계약, 새 코치로 롯데 선수 출신이자 2002년과 2006년 롯데 코치를 지냈던 윤학길(49) 엘지 코치를 함께 영입했다. dwlee@newsis.com

【서울=뉴시스】이동원 기자 = 22일 오후 잠실 롯데호텔에서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14대 양승호 감독 취임식이 열렸다.롯데자이언츠 윤학길코치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롯데는 양승호 감독과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으로 계약, 새 코치로 롯데 선수 출신이자 2002년과 2006년 롯데 코치를 지냈던 윤학길(49) 엘지 코치를 함께 영입했다. dwlee@newsis.com

윤학길은 선수 시절 12시즌 동안 117승 94패 평균자책점 3.33점을 기록한 레전드다.

아버지의 반대에도 운동 선수의 길을 걸은 윤지수는 펜싱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두 차례 금메달을 땄다.

또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선 한국 여자 사브르 사상 첫 단체전 동메달을 합작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펜싱 윤지수. (사진=윤지수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뉴시스]펜싱 윤지수. (사진=윤지수 인스타그램 캡처)

올림픽 메달은 1984년 선수로 올림픽 무대에 섰던 아버지도 이루지 못한 업적이었다. 당시 한국 야구는 4위를 기록했다.

여자 사브르는 간판이었던 김지연이 올해 4월 태극마크를 내려놓으면서 큰 변화를 겪었고, 도쿄올림픽 때 막내였던 윤지수가 자신보다 어린 전은혜(26·인천광역시 중구청), 최세빈(23·전남도청), 홍하은(24·서울특별시청)을 이끌고 리더가 돼 이번 아시안게임에 나섰다.

개인전에서 유일하게 8강전에 오르며 부담감을 안았지만, 윤지수는 고비 때마다 승부사 기질을 선보이며 금메달까지 승승장구했다.

[인천공항=뉴시스] 홍효식 기자 = 대한민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1일 오후 2020 도쿄올림픽을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지수, 최수연, 김지연, 서지연. (공동취재사진) 2021.08.01. 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홍효식 기자 = 대한민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1일 오후 2020 도쿄올림픽을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지수, 최수연, 김지연, 서지연. (공동취재사진) 2021.08.01. photo@newsis.com

특히 윤지수는 4강전에서 도쿄올림픽 16강전 탈락의 아픔을 안겼던 자이나브 다이베코바(우즈베키스탄)를 제압하면서 분위기를 탔고, 결승에선 홈 이점을 안은 사오야치까지 넘었다.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메달의 한을 푼 윤지수는 이제 단체전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여자 사브르 단체전은 29일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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