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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 사건 학생 "엄마 지인 판검사…고소 준비중"

등록 2023.10.04 10:17:50수정 2023.10.04 10: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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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민원 제기한 학부모의 자녀 SNS에 글 올려

"지인이 훌륭한 판검사"…진위 여부는 확인 안 돼

(사진=인스타그램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인스타그램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은 고(故) 이영승 교사에게 치료비 명목으로 수백만 원을 받은 학무모의 자녀 A씨가 "언론 보도는 다 거짓"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글을 올렸다.

지난 2일 교권 침해 학부모들의 개인정보를 폭로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촉법나이트'는 A씨가 일부 이용자만 보이도록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글을 입수해 공개했다.

A씨는 "뉴스에 나온 보도 내용과 SNS에서 떠도는 이야기는 다 거짓"이라며 "우리 집을 명예훼손한 사람을 고소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부모님을 비롯한 지인분들 다 훌륭한 검찰과 판검사분들이어서 잘 풀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SNS 계정을 비공개 상태로 전환하고 일부 게시글을 지운 이유에 대해 "내가 잘못해서 내린 게 아니라 모르는 사람들이 나와 내 주변 지인인 너희들에게 피해를 줄까 봐 그랬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2016년 의정부 호원초등학교에 재학했다. 수업 시간에 페트병을 자르다가 손을 다치는 사고가 벌어졌고 이에 대해 경기도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두 번의 치료비를 지원받았다.

A씨의 부모는 당시 담임 교사였던 이영승 교사에게 지속해서 치료비를 요구했고, 이교사는 결국 사비로 400만원을 지급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촉법나이트의 폭로로 인해 A씨 부모 중 한 명의 근무지가 밝혀지면서 성난 누리꾼의 비난이 이어졌다. 해당 부모는 현재 대기발령 및 직권정지 조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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