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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태광 이호진 수사에 "윤, 기어코 사면해주더니 그 결과가 배임·횡령"

등록 2023.10.24 15: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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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기업인 면죄부 남발하더니…횡령 더 하라고 풀어준 꼴"

"사면심사위, 대체 무슨 기준으로 이호진 전 회장 사면했나"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잼버리 대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8.13.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잼버리 대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8.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지 2개월 만에 또 다시 경찰 수사를 받는 것과 관련 "대통령이 사면권을 이용해 비리 기업인들에게 면죄부를 남발하더니 결국 더욱 열심히 배임과 횡령을 하라고 풀어준 꼴"고 밝혔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낸 브리핑에서 "배임과 횡령이 윤석열 정권이 말하는 경제를 살리는 길이냐"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 8.15 특별사면을 받았던 이 회장이 사면장에 잉크도 마르기 전에 또다시 범죄혐의로 경찰의 강제수사를 받고 있다"며 "이 회장은 직원들의 계좌로 허위 급여를 입금하고 빼돌리는 수법으로 수십억 원을 배임·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동훈 장관은 입이 있으면 말해보라"며 "윤 정권은 이노공 법무부 차관의 남편이 태광그룹 임원이라는 논란에도 기어코 이호진 회장을 사면해 줬다. 그 결과가 배임과 횡령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사면심사위원회는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태광 이호진 회장을 사면 대상에 포함시켰는지 밝혀라"고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윤 정권은 법의 엄정한 심판에도 전혀 반성하지 않고 동종 범죄를 다시 저지르는 자를 사면해 준 잘못과 책임을 시인해야 한다"며 "특히 사면심사위를 이끌며 실무적인 검토를 다 했던 한 장관 책임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은 지난 8.15 특별사면이 잘못되었음을 솔직히 인정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이 전 회장은 20억원이 넘는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이 전 회장 혐의와 관련해 자택과 태광그룹 계열사를 압수수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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