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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등 파리서 '막판 표심' 노린다[2030 엑스포 총력전②]

등록 2023.11.05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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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거점 삼아 막판 홍보 총력전

계열사 CEO도 해외 주요국 상대로 세일즈

[서울=뉴시스] 삼성전자가 최근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에서 14개의 광고판을 통해 부산엑스포를 알리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3.11.02.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삼성전자가 최근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에서 14개의 광고판을 통해 부산엑스포를 알리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2030년 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총수만큼이나 주요 기업들의 행보도 바빠졌다.

특히 삼성·현대차·SK·LG 등 주요 기업들은 이달 말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부산 유치를 위한 막바지 홍보전을 통해 표심 잡기에 나선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말 총회 개최지 확정 전까지 파리 샤를드골국제공항에서 14개의 광고판을 가동해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를 진행한다.

이 광고판이 위치한 장소는 대한항공, 델타, 에어프랑스 등 주요 항공편들을 이용하는 곳이다. 공항 이용객들은 이동 동선에 맞춰 부산의 인상적인 모습을 일러스트로 만난다.

[서울=뉴시스] 현대자동차그룹이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가 위치한 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대규모 옥외광고를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3.1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현대자동차그룹이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가 위치한 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대규모 옥외광고를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3.11.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는 이미 파리뿐 아니라 유럽 주요 도시들을 중심으로 막판 홍보전에 들어간 상태다.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등 글로벌 행사에 맞춰 부산 엑스포 광고를 하는 등 다양한 유치 활동을 진행해 왔다.

현대차그룹도 부산엑스포 유지 홍보영상을 파리 핵심 지역에 있는 270여개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옥외 상영한다. K-컬처 아티스트와 협업한 이 광고에는 갈매기, 광안대교 등 부산의 주요 상징물과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되었습니다) 슬로건 등을 담았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도 등장해 부산엑스포의 차별화 포인트인 '친환경 기술 적용을 통한 탄소중립 엑스포'를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파리에서 개최된 부산엑스포 심포지엄과 K-POP 콘서트 기간에도 특별 제작한 아트카를 활용해 BIE 회원국 주요 인사는 물론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알린 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 6월부터는 파리 BIE 총회 기간에 파리 시내 주요 관광 명소에서 부산세계박람회 로고를 랩핑한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차량을 운행하고, 현대차·기아 파리 현지 판매 거점에서 부산의 경쟁력을 담은 영상을 상영했다.
[서울=뉴시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파빌리온 가브리엘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심포지움 만찬에 참석해 라펫 하다리(rafet hajdari) 북마케도니아 BIE 대표에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2023.10.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파빌리온 가브리엘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심포지움 만찬에 참석해 라펫 하다리(rafet hajdari) 북마케도니아 BIE 대표에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2023.10.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총수 뛰자 계열사 CEO도 홍보전…도심서 집중 광고

SK그룹은 부산엑스포 유치 민간위원장을 맡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까지 전 세계를 상대로 뛰고 있다.

SK그룹은 지난달 16~18일 그룹 연례행사인 'SK CEO 세미나'를 프랑스 파리에서 열 정도로, CEO들이 총 출동해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주력하고 있다.

최 회장은 아프리카와 유럽 지역 7개국을 방문했고, SK그룹의 다른 CEO들도 유럽과 중동 등에서 각자 국가들을 분담해 주요 인사들과 만나며 유치전에 적극 나선다. 최 회장 등은 BIE 총회가 열리는 이달 말까지 파리에 거점을 마련하고 각국을 오가며 엑스포 유치 총력전을 펼 예정이다.

LG그룹도 이달 말까지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벨기에 브뤼셀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집중적으로 유치 지원 활동에 나선다.

LG는 지난달부터 프랑스 파리 도심에 있는 전자제품 및 도서 유통사 '프낙(FNAC)' 매장 총 4곳의 대형 전광판에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원하는 광고를 선보였다.

이어 파리 시내버스 2000대와  버스 정류장, 지하철역, 공원 등 도심 광고판 300개를 통해 막판 홍보전에 돌입했다. LG는 이달 7일 파리의 관문인 샤를드골 국제공항 내 총 6개의 대형 광고판에도 '2030 부산엑스포' 응원문구를 알렸고, 엑스포 투표가 끝나는 이달 말까지 광고판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LG가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세계 주요 도시의 글로벌 랜드마크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막판 홍보전에 나섰다. (사진=LG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LG가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세계 주요 도시의 글로벌 랜드마크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막판 홍보전에 나섰다. (사진=LG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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