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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독일 CPI 전년비 2.3%↑로 둔화…"2년5개월래 최저"

등록 2023.11.30 00: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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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독일 CPI 전년비 2.3%↑로 둔화…"2년5개월래 최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2023년 11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속보치는 유럽연합(EU) 기준(HICP)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 올랐다고 연방통계청이 29일 발표했다.

RTT 뉴스와 마켓워치, dpa 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연방통계청은 이날 11월 CPI 상승률이 10월 3.0%에서 둔화하면서 2021년 6월 이래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에너지 가격의 하락이 크게 기여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시장 예상치는 2.6% 상승인데 실제로는 0.3% 포인트 못 미쳤다.

11월 에너지 가격은 4.5% 떨어졌다. 2022년 11월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기저효과에 의해 인플레율이 억제됐다.

식품가격은 5.5% 올랐다. 그래도 전월 6.1% 상승보다는 감속했다.

변동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율은 전월 4.3%에서 3.8%로 저하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정부가 2022년 12월에 치솟은 에너지 가격에 대처하기 위해 지원금을 지급하면서 CPI에서 가스 가격이 대폭 하락했기 때문에 그 기저효과로 인해 12월 종합 인플레율이 일시적으로 4% 안팎까지 재차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율이 이르면 내년 초에는 다시 3% 밑로 떨어진다"고 예상했다.

코메르츠 방크는 장기적으로는 기업이 임금 코스트의 상승을 어느 정도 소비자에 전가할 수 있는지가 인플레에 대해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코메르츠 방크는 "그런 효과에 따라 2024년은 근원 인플레율이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선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된다"고 점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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