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 北 위성 발사에 해킹조직 '김수키'+8명 제재 조치(종합2보)

등록 2023.12.01 07:44:4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미 재무부 "북한 도발 행위 대응 차원"

"北 불법 수익 창출 고리 표적 삼겠다"'

무기회사 및 은행 소속 해외요원 조준

[베이징=AP/뉴시스]미국이 30일(현지시간)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조직으로 알려진 '김수키(Kimsuky)'와 해외요원 8명에 대한 제재에 나섰다. 사진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7월9일 중국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2023.12.01

[베이징=AP/뉴시스]미국이 30일(현지시간)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조직으로 알려진 '김수키(Kimsuky)'와 해외요원 8명에 대한 제재에 나섰다. 사진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7월9일 중국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2023.12.01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이 30일(현지시간)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조직으로 알려진 '김수키(Kimsuky)'와 해외요원 8명에 대한 제재에 나섰다. 북한의 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북한의 자금, 정보, 기술 등 수집 통로를 겨냥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한국과 일본, 호주 등 파트너들과 협력해 북한의 전략적 목표를 위해 정보를 수집한 사이버 스파이그룹 김수키를 제재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을 위한 수익 창출과 미사일 기술 조달에 관여해 기존 제재를 회피하는데 역할을 한 북한 해외 요원 8명도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북한이 지난 21일 3차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것에 대응하는 차원이라는 것이 미 재무부의 설명이다.

브라이언 넬슨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오늘 조치는 북한의 불법적이고 안정을 해치는 행위에 맞서기 위한 미국, 한국, 호주, 일본의 집합적 의지를 반영한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은 해외 노동자, 돈 세탁, 사이버 스파이, 불법 자금 조달을 통해 국제 안보와 역내 동맹국들을 계속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의 불법적인 수익 창출과 무기 확산의 핵심적인 고리들을 표적으로 삼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키와 함께 제재 명단에 오른 개인은 강경일, 강병국, 리성일, 최성철, 임성순, 서명, 장명철, 최은혁 등 8명이다.

이 가운데 강경일과 리성일, 강병국은 정찰총국 산하 무기판매 회사인 '그린파인' 소속이다.

강경일과 리성일은 그린파인 대표로, 강경일은 중국산 알루미늄 판매를 시도했고, 리성일은 북한 재래식 무기를 외국 정부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둘은 여러차례 함께 중국을 방문했다고 한다. 강병국은 그린파인 베이징 지사장으로, 그린파인과 해외 지사간 연락을 담당한 것으로 미 재무부는 보고있다.

서명, 최은혁, 장명철은 조선무역은행(FTB), 조선통일개발은행(KUDB), 조선상업은행(KCB) 소속이다.

서명은 FTB 블라디보스토크 지사장으로 미국 제재 대상인 북한 금융기관, 무기 거래 업체의 금융 이체를 대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은혁과 장명철은 각각 KUDB 러시아 지사장, KCB 중국 지사장으로 수십만 달러에 이르는 자금 이체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성철과 임성순은 만수대해외사업단 간부로 자국 노동자들을 해외로 수출해 외화를 벌어들이는데 역할을 했다고 한다.

북한 해킹조직으로 유명한 김수키는 유럽과 일본, 러시아, 한국 미국 등을 상대로 정보를 수집해 북한 정권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 기관은 물론 연구기관이나 싱크탱크, 학술기관, 언론사 등을 표적삼아 외교 전략 등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재무부 제재 대상이 되면 미국에서의 경제활동이나 미국이 관련된 모든 경제활동이 사실상 막힌다. 제재 대상과 거래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마찬가지로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

전날에도 미 재무부는 북한 지원을 받는 해킹조직인 라자루스그룹이 돈세탁 도구로 사용한 가상자산 믹서 신바드(Sinbad)를 제재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