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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민간인 피해 막기 위해 '대피지도' 계속 사용중" [이-팔 전쟁]

등록 2023.12.03 18:21:37수정 2023.12.03 19: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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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수백개 번호로 표기된 인터넷 지도 공개

통신두절 심각한 상화에서 실효성 의문

[서울=뉴시스]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일시 휴전이 종료된 뒤 가자지구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한 ‘대피 지도’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스라엘군이 지난 1일(현지시간)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 대피지도. 2023.12.0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일시 휴전이 종료된 뒤 가자지구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한 ‘대피 지도’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스라엘군이 지난 1일(현지시간)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 대피지도. 2023.12.0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일시 휴전이 종료된 뒤 가자지구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한 ‘대피 지도’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남부 최대 도시) 칸유니스 주민들은 (대피 지도를 근거로) 지정된 안전지역으로 이동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이 지난 1일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안전을 위해 공격지역에서 피신하는데 도움되는 지도를 공개했다. 이 지도는 가자지구를 수백개의 작은 지역으로 나누어 번호를 표기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향후 업데이트되는 정보를 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스라엘군이 공격을 시작하기 전에 해당 번호 지역에 사는 주민들에게 휴대폰 문자 메시지 형식의 경고문을 발송하는데 문자를 받은 주민들은 공격 지역이 아닌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는 형식이다.

이러한 지도 공개는 민간인 희생을 줄이라는 미국 등 국제사회의 압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런 지도의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민간인이 어느 곳으로 대피해야 하는 지를 표기하지 않고 있으며, 통신 두절이 심한 가자지역의 민간인들이 지도를 구할 수 있는 지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칸유니스 내 하마스 관련 시설 50곳을 포함한 400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병원과 주택 등 민간시설이 공습을 받았고 모스크(이슬람 사원) 3곳이 파괴됐다.

칸유니스 주민들은 “최근 공격이 지금까지 경험한 폭격 중 가장 강력했다”고 증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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