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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상민병 선단 135척, 필리핀 EEZ에 침입 '위협'

등록 2023.12.04 00:34:15수정 2023.12.04 0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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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AP/뉴시스] 필리핀 해상경비대가 제공한 사진으로, 220여척의 중국 '민병대' 선박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수역 내에 정박해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필리핀 해상경비대는 이들 중국 선박이 배타적경제수역(EEZ)내 정박해 있다고 주장했다.

[마닐라=AP/뉴시스] 필리핀 해상경비대가 제공한 사진으로, 220여척의 중국 '민병대' 선박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수역 내에 정박해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필리핀 해상경비대는 이들 중국 선박이 배타적경제수역(EEZ)내 정박해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필리핀 연안경비대는 3일(현지시간) 남중국해 난사군도(南沙群島)에 있는 휘트선 암초(牛軛礁) 부근 해역에 중국 해상민병 선단 135척 이상이 불법 침입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연안경비대는 중국 해상민병 선단이 팔라완섬에서 175해리 떨어져 필리핀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에 있는 휘트선 암초 주변으로 몰려와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안경비대는 순시선 2척을 파견해 중국 해상민병 선단에 경고를 하면서 나가라고 했지만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휘트선 암초 근해에 정박한 해상민병 선단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연안경비대는 전했다.

연안경비대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크레인을 탑재한 대형 선박들이 닻을 내린 형태로 나란히 정박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들 중국 선박에는 군사훈련을 받은 해상민병이 승선하고 있어 자칫 필리핀 군경과 무력 충돌을 빚을 위험성이 없지 않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휘트선 암초 해역에선 앞서에도 중국 선박 200여척이 집결하면서 필리핀 측과 분쟁을 일으켰다. 당시 필리핀 측은 중국이 공식 항의하면서 즉각 퇴거를 요구했다.

지난 5월에는 중국과 필리핀이 서로 부표를 설치하면서 신경전을 벌였다.

필리핀 해안경비대가 지난 5월 중순 분쟁 대상인 휘트선 암초 등 다섯 곳에 부표를 설치했다.

이에 맞서 중국도 5월24일 뒤늦게 휘트선 암초 등 3곳에 부표를 세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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