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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신당 시사 "윤석열·이재명 뿐인 시험지에 새로운 선택지 보여야"

등록 2023.12.05 18:48:15수정 2023.12.05 20: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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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협동관에서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사진 왼쪽)의 출판기념회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박 전 행정관은 이 전 당대표의 비서실 부실장을 역임했으며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2023.12.03.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협동관에서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사진 왼쪽)의 출판기념회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박 전 행정관은 이 전 당대표의 비서실 부실장을 역임했으며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2023.12.03. wisdom21@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현 정치 상황을 답안이 두개 뿐인 시험지에 비유하며 국민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보이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당 창당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KBC광주방송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학교에 비유하면 시험지를 받으니 윤석열, 이재명 둘 중 고르라는 문제인 것"이라며 "이대로 가면 대선부터 총선까지 같은 문제를 받아야 하고, 국민 30%는 이 시험에 답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국민에게 새로운 선택지 보여드리는 것이 정치를 위해 필요한 게 아닌가"라며 "그런 의사, 목소리도 국회에 반영될 수 있게 하려면 새로운 선택지가 필요하고 제3세력을 모색해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민주당 내 민주주의, 리더십에 대한 비판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 민주당은 상대당보다 도덕적이고 민주적이고 유능했다. 지금도 그런가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이 그렇지 않다고 한다"며 "민주당의 여러 어려움과 문제가 그것으로 이야기된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허물이 연달아 나오는데 뭉개고 지나가는 거 같은 게 국민께 많은 실망을 드릴 것"이라며 "특히 뉴스에 많이 나오는 막말, 이건 뭐라 변명하기 어려운 것이고 국민은 속상한 것이다. 연달아 나오고 있어 국민을 화나게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발언 수위를 높인 것에 대해서는 "제가 귀국하고 5달이 넘었다. 그동안 윤석열 정부를 일주일 한 번 꼴로 비판하고 민주당 말은 안 했다"며 "윤석열 정부 비판만 하면 뉴스가 안 나가더라. 민주당에 대해 자제한 것은 기다리는 게 도리라 생각한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많이 기다려도 개선되지 않는다. 더는 기다릴 수 없다, 말하는 게 도리라 해서 얘기했다"고 전했다.

신당 창당이나 탈당을 염두에 둔 발언 아니냐는 분석이 있다고 지적하자 "23년 전 정치 시작할 때부터 저는 하나의 원칙 을 갖고 활동했다. 개인보다 당, 당보다 국가가 먼저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말한대로 김대중 시대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한 저는 그때 민주당을 기억한다. 우리가 기억하는, 우리가 사랑하는, 자랑스러운 민주당을 어떻게 복원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내 혁신을 자처한 비명계 모임 원칙과상식은 이달 중순 결단을 내리겠다고 했고, 이 전 대표는 '때가 되면 얘기하겠다'고 했는데 그 때가 언제인지 묻자 "아직 정해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너무 늦으면 안 되니까 늦지 않게 말씀 드리겠다"고 답했다.

원칙과상식에 대해선 "동지들의 고뇌는 이해하지만 언제 뭘 할지는 상의하지 않고 있어서 잘 모른다. 굉장히 고통스러운 상태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김부겸, 정세균 전 총리와의 만남이 있었던 것에 대해선 "우선 현역 의원들은 거의 안 만나고 있다. 만나면 부담 될 수 있고, 만났다고 하면 당내 분위기에서 이익이 아니니까. 그분들 손해받지 않게 피하고, 그분들도 저에게 부담 주기 싫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세균, 김부겸 전 총리는 자주 만난 것은 아니고 김부겸 전 총리와는 두 차례 만났다. 한 번은 문재인 정부 1기 친목모임에서. 8명이 나와서 깊은 이야기는 어려웠고, 한번은 4명이서 2+2로 점심을 먹었는데 그 때 두 명이 자리를 비워줘서 10분 남짓 이야기했다"며 "당내 상황 많이 걱정하고,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 이야기 많이 나눴다"고 설명했다.

또 "정세균 전 총리와는 단둘이 식사한 적 있는데 많이 속상해 했다. 이야기가 많이 진척되기 어려울 정도로 속상해 하더라"라고 부연했다.

'이재명 얼굴로 총선 치러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해선 "선거를 치르는 것은 당이고, 출마자다. 무엇이 승리를 위한 것인가는 본인들이 잘 알 것이다. 다만 본인이 선택하고 결정하고, 결과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결과가 나온 것에 관해 묻자 "민주당에 악재는 막말 아니었나 생각된다. 그게 여론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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