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 2300억원 규모 우크라 지원…예산 고갈땐 마지막 도움

등록 2023.12.07 07:10:02수정 2023.12.07 07:27:2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52번째 우크라 지원…예산 고갈 위기

[바흐무트=AP/뉴시스]자금 고갈로 미국의 우크라이나 안보지원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6일(현지시간) 또 하나의 안보지원 패키지를 내놨다. 의회가 관련 예산안 처리에 실패한다면, 이번이 마지막 지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인근 전선에서 우크라이나 제10 산악돌격여단 '에델바이스' 소속 대원들이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으로 불타는 버스 옆을 달리고 있다. 2023.12.07

[바흐무트=AP/뉴시스]자금 고갈로 미국의 우크라이나 안보지원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6일(현지시간) 또 하나의 안보지원 패키지를 내놨다. 의회가 관련 예산안 처리에 실패한다면, 이번이 마지막 지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인근 전선에서 우크라이나 제10 산악돌격여단 '에델바이스' 소속 대원들이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으로 불타는 버스 옆을 달리고 있다. 2023.12.07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자금 고갈로 미국의 우크라이나 안보지원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또 하나의 안보지원 패키지를 내놨다. 의회가 관련 예산안 처리에 실패한다면, 이번이 마지막 지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국방부는 6일(현지시간) 1억7500만달러(약 2301억원) 규모의 추가 안보지원을 우크라이나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이 보내는 52번째 지원책으로 방공 능력, 포탄, 대전차 무기 등이 포함됐다.

이번 지원은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자금이 고갈될 위기 속에서 나온 것이라 특히 주목받는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0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614억달러 지원을 포함한 안보지원 예산안을 의회로 보냈으나,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백악관은 연내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이 바닥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만약 국회가 바이든 대통령의 국가안보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키지 않는다면, 이번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는 안보지원의 마지막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침공을 방어하고 미래를 지키려는 우크라이나를 돕는 것은 우리 국가안보를 증진하고 세계 안정에 기여한다"며 "의회는 즉각 행동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도 "50개국의 동맹 및 파트너국가들과 함께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중대한 군사적 승리를 거두고 빼앗긴 영토의 50% 이상을 성공적으로 되찾는데 필요한 역량을 제공했다"며 안보 지원 효과를 집중 부각했다.

이어 "미국의 리더십은 우크라이나의 용감한 군대가 러시아 침공으로 빼앗긴 영토의 절반 이상을 되찾고 주권과 독립성을 성공적으로 방어하도록 하는 국제연합 유지에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외신기자 브리핑에서 "만약 우리가 플러그를 뽑아버린다면 그 여파는 다른 나라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능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는 재앙이 되는 동시에 푸틴 대통령에게는 커다란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