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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필로폰 투약' 남태현·서민재에 징역 2년·1년6개월 구형

등록 2023.12.07 10:52:00수정 2023.12.07 1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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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

檢 "사회에 미칠 영향 커 엄한 처벌해야"

남태현 "매일 반성…마약 예방 앞장설 것"

[서울=뉴시스] 여동준 기자 = 검찰이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기소된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29)과 방송인 서은우(개명 전 서민재)(30)에게 각각 징역 2년과 1년6개월을 구형했다. 사진은 지난 10월19일 1차 공판기일에 출석하는 남태현과 서민재. 2023.12.07. yeodj@newsis.com

[서울=뉴시스] 여동준 기자 = 검찰이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기소된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29)과 방송인 서은우(개명 전 서민재)(30)에게 각각 징역 2년과 1년6개월을 구형했다. 사진은 지난 10월19일 1차 공판기일에 출석하는 남태현과 서민재. 2023.1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검찰이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기소된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29)과 방송인 서은우(개명 전 서민재)(30)에게 각각 징역 2년과 1년6개월을 구형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정철민 판사는 7일 오전 10시20분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남씨와 서씨에 대한 2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검찰은 "남씨와 서씨는 사회적으로 알려진 사람으로서 이들의 범죄로 인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엄한 처벌을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남씨에 대해서는 "현재는 범행을 인정하고 있으나 경찰 단계에서 범행을 부인하다가 검찰 단계에서 인정했다"며 "지난 2022년 대마 흡연 사실로 기소유예 전력이 있음에도 본 범행을 범한 점을 고려해 징역 2년과 추징금 50만원 가납명령 및 이수명령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서씨에 대해서는 "수사 초기 단계에서 범행을 부인했다"며 "징역 1년6개월과 추징금 45만원 가납명령 및 이수명령을 구형한다"고 말했다.

남씨는 "모든 것이 제 선택이었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 하루하루 제 자신을 되돌아보며 고쳐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공인으로서, 마약 중독을 겪은 당사자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마약이 큰 문제가 되고 있는 현 사회에서 많은 이들이 저와 같은 선택을 하지 않게 제 잘못을 온전히 드러내고 저를 노출시키며 감히 할 수 있다면 마약 예방에 있어 공인으로서 앞장서겠다"며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서씨는 "제가 피해를 끼친 많은 분들과 사회에 진 빚을 다 갚진 못하겠지만 앞으로 더 성실한 사회 구성원이 되고자 노력해 제 잘못에 대해 책임지고 계속 반성하겠다"며 "죄송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듬해 1월18일 남씨와 서씨의 혐의에 대해 선고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텔레그램을 통해 필로폰을 구매해 서울 용산구 소재 서씨 자택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남씨는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혼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서씨는 지난해 8월께 자신의 SNS에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에 쓴 주사기가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 네티즌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창수)는 지난 8월31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이들을 불구속 기소했다.

남씨는 지난 2014년 아이돌 그룹 '위너' 멤버로 데뷔했지만 2016년 탈퇴 후 솔로 활동을 이어왔다. 서씨는 지난 2020년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즌3'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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