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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유엔기구 "전투와 질서 붕괴로 활동 불가능" 밝혀[이-팔 전쟁]

등록 2023.12.09 06:30:40수정 2023.12.09 06: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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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식량 수호 비해 공급 크게 부족해

유엔 차량이 약탈 당하고 돌이 날아온다"

사회가 전면적으로 붕괴하기 직전 상황

[가자지구=AP/뉴시스] 이스라엘의 지상공격으로 난민이 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7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남부 해안의 무와시에서 텐트촌을 형성하고 있다. 2023.12.09.

[가자지구=AP/뉴시스] 이스라엘의 지상공격으로 난민이 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7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남부 해안의 무와시에서 텐트촌을 형성하고 있다. 2023.12.09.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가 8일(현지시간) 가자 지구의 상황이 갈수록 절박해지고 있으며 가자 남부에서 전투가 격화되고 사회 질서가 붕괴해 유엔 기구 활동이 불가능해지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필립 라자리니 UNRWA 대표는 성명에서 “폭격이 끊이지 않고 우리 과밀 피난처와 외부의 난민들의 엄청난 수요에 비해 식량 등 인도주의 지원품 공급이 적고 불규칙해 사람들을 돕고 보호하는 UNRWA 능력이 빠르게 약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엔총회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UNRWA의 “가자에서 임부 수행 능력이 매우 약해졌다”고 알렸다고 덧붙였다.

한 유엔 당국자는 지원 차량이 약탈당했고 유엔 차량에 돌이 날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토마스 화이트 가자내 UNRWA 국장은 거리가 “어두워지면 특히 폭력적이 된다”면서 “사회가 전면적으로 붕괴하기 직전”이라고 강조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이례적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 권한을 발동해 안보리가 즉각적 휴전을 선언하도록 요청함에 따라 8일 회의가 열리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이 “인도주의 붕괴와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연료 공급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엘라드 고렌 대령은 이스라엘이 유엔 기구와 공급량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연료가 하마스에 흘러가지 않음을 보장하는 “기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7일 가자 북부의 앰뷸런스 센터가 연료부족으로 환자 수송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식량기구(WFP)는 이번주 구호품 공급이 상대적으로 원활했던 가자 남부 지역에서도 10가구 중 8가구 이상이 식량 부족으로 절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북부에서는 전 가구의 97%가 극단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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