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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의 K리그1 노렸지만…프로축구 부산, 뒷심 부족에 눈물

등록 2023.12.09 18: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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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에서 김천에 역전 우승 허용

승격 PO에선 수원FC에 역전패 당해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부산아이파크의 박진섭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부산아이파크의 박진섭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부산아이파크가 4년 만에 K리그1(1부 리그) 복귀를 노렸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K리그2 '2위' 부산은 9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K리그1 '11위'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 2023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2-5로 패배했다.

부산은 지난 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으나, 합계 스코어 4-6으로 패배하며 염원했던 1부 승격을 이뤄내지 못했다.

1983년 프로축구 출범부터 K리그와 함께했던 부산은 대우 로얄즈, 부산 아이콘스 시절을 거치면서 리그 대표 구단으로 자리 잡았다. 리그 4회 우승(1984년·1987년·1991년·1997년), FA컵 우승 1회(2004년) 등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모기업이 바뀐 이후 투자가 줄어들면서 전력도 약해졌다. 2016년에는 K리그 승강제 도입(2013년) 후 최초로 기업 구단 강등이라는 불명예도 안았다. 당시 부산을 2부로 떨어트린 팀도 수원FC였다.

이후 2019년 승강 PO에서 경남FC를 꺾고 다시 1부로 돌아왔지만 이듬해 곧장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그 뒤로 오랜 시간 1부와 연이 없었던 부산은 끝내 이번 시즌에도 닿지 못했다.

뒷심이 부족했다. 부산은 2023시즌 K리그2에서 최상위권에 꾸준하게 이름을 올리며 우승과 승격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홈에서 열린 충북청주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같은 시각 서울이랜드FC를 꺾은 김천상무에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눈앞에서 우승과 다이렉트 승격 기회를 놓쳤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김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김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진 승강 PO에서도 미끄러졌다. 1차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털어내는 듯했다.

역대 기록도 부산에 유리했다. 지난 2013년 시행된 승강 PO는 지금까지 총 10차례 진행됐는데, 이 중 1차전에서 승부가 갈린 경기는 7회다. 이 7회 중 6개 구단이 모두 최종 승자가 됐다. 이에 1차전 승리 팀인 부산의 승격 확률이 85.7%라는 계산이 나왔다.

실제 부산은 2차전에서 전반 15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하며 흐름을 주도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서도 뒷심이 부족했다. 후반전에 2골을 허용,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도 승부의 균형을 바로잡지 못하며 두 번 연속으로 좌절을 맛봤다.

연속으로 눈앞에서 승격을 놓친 박진섭 부산 감독은 "(승격 기회가 있었던 경기) 둘 중에 리그 마지막 경기가 더 아쉽다. 거기서 끝내야 했다"며 "팬분들이 승격을 많이 바라셨는데 못 이뤄낸 것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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