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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모의수능' 내일 3월 학평에 고3 39만7632명 응시

등록 2024.03.27 12:00:00수정 2024.03.27 12: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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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교 1921곳에서 1~3학년 재학생 약 125만명

범위 적어…고3 과탐Ⅱ·직탐·제2외국어/한문 미실시

그럼에도 수능 대비하는 재학생 첫 전국 평가 의미

성적표는 내달 17일 배부…성적처리 평가원에 의뢰

[대구=뉴시스]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지난해 10월12일 오전 대구 수성구 정화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이 시험 문제를 풀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4.03.27.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지난해 10월12일 오전 대구 수성구 정화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이 시험 문제를 풀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4.03.2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올해 첫 모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에 고등학교 3학년 40만명 등 125만명이 응시한다.

이번 시험을 주관하는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8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1921개 고교에서 재학생 약 125만명을 대상으로 3월 학평을 일제히 실시한다고 밝혔다.

학평은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모의 수능으로 서울, 부산, 인천, 경기 4개 교육청에서 번갈아 주관한다.

수능 주관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의 6·9월 모의평가와 달리 'N수생'이라 불리는 고교 졸업생은 참여하지 않는 재학생들을 위한 수능 모의고사다.

올해 11월 수능 본시험을 앞둔 고교 3학년은 39만7632명이 참여해 지난해(39만341명)보다 소폭 늘었다. 서울 지역 고3은 289개교에서 7만2663명이 신청했다.

고교 1학년 약 42만명과 2학년 약 43만명도 참여한다. 서울에선 고1은 7만3707명, 고2는 7만7294명이다. 고1~2는 고3과 출제 범위가 다르고 성적도 따로 매긴다.

참여 학교는 지난해 1915개교보다 6개교 늘었는데, 시교육청은 특성화고 등이 새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측은 "학기 초라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고 학생들의 진로 다양성도 고려한 게 아닐까 한다"고 전했다.

3월 학평은 수능과 동일한 형태로 출제되지만, 고3 시험은 수능 및 모의평가와 달리 전 범위를 출제하지 않는다. 통상 고교 2학년까지 학습한 범위를 출제한다.

이에 따라 이번 고3 학평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탐구 영역만 치러지며 직업탐구와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실시하지 않는다. 사회탐구 9개와 과학탐구Ⅰ 4개만 치러지고 심화 과목인 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 4과목은 실시하지 않는다.

국어와 영어 영역은 1~2학년 전 범위에 한해서만 출제하고 수학 영역도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는 초반 일부 범위에 한해서만 출제됐다.

그럼에도 3월 학평은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이 전국적으로 동시에 수능의 방식에 준해 시험을 치르고 성적도 동시에 산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가볍지 않다.

특히 고3은 수능처럼 국어와 수학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형태로 실시한다. 해당 영역 응시자는 다 함께 공통과목 문제를 푼 뒤 자신이 택한 선택과목 1개를 푼다. 성적은 선택과목과 상관 없이 다 함께 산출한다.

시교육청은 "고3 학생의 경우 고2 때와 달리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응시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며 "답안지 선택과목 미표기로 인해 채점불가 오류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국어와 수학, 탐구는 상대평가로 성적표에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적힌다. 영어와 한국사 그리고 고1 탐구는 절대평가로 원점수와 등급만 성적표에 기재한다.

고3 학생은 한국사를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수능에서도 한국사는 응시하지 않으면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

수험생들은 성적표를 다음 달 17일에 받을 수 있다.

시교육청은 수능 주관 기관인 평가원에 이번 시험의 성적 처리 일체를 의뢰하는 등 성적 처리의 신뢰성 제고와 제반 사항의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지난 2022년 11월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한 학평에서 성적과 수험생 인적 사항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모든 교육청은 성적 처리를 평가원에 위탁 중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3월 학평을 통해 학생들이 수능 준비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고, 자신의 학력 진단 및 성취도 분석을 통한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신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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