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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대표 공식 취임…"투자 혹한기 극복 앞장설 것"

등록 2024.03.27 14:38:00수정 2024.03.27 17: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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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준 신임 대표, 27일 주총·이사회 통해 정식 선임

카카오벤처스, 올해도 스타트업에 공격적 투자 예정

[서울=뉴시스]김기준 카카오벤처스 신임 대표이사. (사진=카카오벤처스 제공)

[서울=뉴시스]김기준 카카오벤처스 신임 대표이사. (사진=카카오벤처스 제공)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신임 대표이사가 27일 열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정식 선임됐다.
 
김 신임 대표는 서울대 원자핵공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이후 버추얼텍, 아이디어웍스, SK커뮤니케이션즈, CJ 홀딩스 등을 거쳤다. 이후 2012년 카카오벤처스에 합류해 테크 기업 발굴과 후속 지원을 이끌어온 딥테크 투자 1세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신임 대표가 제시한 새 비전은 '비욘드 VC(Beyond VC)'다.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이끌면서 재무적 성과를 내는 벤처캐피탈 역할에 충실하되, 한계를 정하지 않은 과감한 시도를 통해 필요한 미래를 앞당기겠다는 의지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과 인사이트풀'을 전략 방향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해외 극초기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미국 등지로 보폭을 확대하고 투자 네트워크를 강화할 방침이다. 카카오벤처스의 방향성과 색깔을 전할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하면서 예비 창업자,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와 교류에도 나선다. 또한 투자 시장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고 깊게 확장해 나가면서 극초기 스타트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투자, 성장에 이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피투자사가 생존을 넘어 질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밸류업 프로그램도 고도화한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초빙 기업가(EIR) 제도를 정규화하고 피투자사 밀착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IR은 벤처캐피탈 내 상주하면서 투자처 문제를 함께 진단하고 해결해 나가는 프로그램으로, 카카오벤처스에서는 2023년부터 VAP라는 명칭으로 운영해왔다.

카카오벤처스는 올해도 주요 투자 분야인 ICT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디지털헬스케어, 딥테크, 게임 분야 극초기 스타트업에 집중한다. 시대적 변화에 따른 문제를 해결해 나가거나, 데이터 홍수 속에서 기회를 찾는 곳, 기술의 미래 가치를 구현하는 스타트업에 공격적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카카오벤처스는 김 신임 대표가 두나무, 루닛, 리벨리온, 한국신용데이터 등 유니콘 스타트업을 미리 발굴해 성공적인 투자를 이끈 경험과 전 구성원의 두터운 신망을 바탕으로 조직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신임 대표는 "카카오벤처스는 국내외 영역을 불문한 멈추지 않는 실험으로 투자 생태계 내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투자 혹한기라는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가기 위해 스타트업과 투자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지금, 터널의 끝으로 달려가는데 앞장서는 벤처캐피탈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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