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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차기 당권…나경원·원희룡·윤상현·김태호

등록 2024.04.23 16:07:42수정 2024.04.23 16: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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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전대로 가닥…수도권 비윤에 힘 실려

'당원투표 100%' 전대룰 변수…수정 요구도

지도 체제·원내대표 선거 결과 등 영향 미칠듯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 나경원 당선인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4선 이상 중진 간담회를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4.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 나경원 당선인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4선 이상 중진 간담회를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4.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이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가닥을 잡으면서 당 재건 임무를 맡게 된 차기 당권주자에 시선이 쏠린다. 총선 결과에 따라 '수도권 비윤계' 후보군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전당대회 룰과 원내대표 선거 결과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중진들은 이날 오전 간담회를 열고 새 당대표를 뽑기 위한 전당대회를 최대한 빨리 치르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조만간 꾸려질 비대위가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임무를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원장은 윤재옥 원내대표가 지명하기로 했다. 4선 이상 중진들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분류되며, 이르면 6월 말에서 7월 초에 열리는 전당대회 전까지 당 사령탑 역할을 맡게 된다.

일각에서는 '혁신형 비대위'를 구성해 총선 참패 극복을 위한 당 체질 개선을 시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수도권 인사를 중심으로 강도 높은 혁신이 이뤄지지 않으면 '영남당' 꼬리표를 뗄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비대위 이후 들어서게 될 새 지도부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22대 국회 첫 여당 지도부일 뿐 아니라 총선 참패 이후 혼란스러운 당 안팎의 상황을 수습해야 하는 임무도 주어지기 때문이다.

현재 여당 내에서는 수도권 중진이자 비윤계로 분류되는 나경원 전 의원과 윤상현 의원 등이 당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험지'로 불리는 서울·인천에서 생환했다는 점에서 유력한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또한 이번 총선 결과가 '정권 심판론'을 향한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점에서 영남권보다는 수도권에, 친윤보다는 비윤에 무게가 실리는 점도 이들에게 유리하다. 중도층 민심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정부·여당 구도가 만들어지면 국정 운영에 힘이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윤 의원은 최근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연이어 열고, 당을 향한 쓴소리를 내뱉고 있다. 그는 전날 세미나에서 "지금은 분노해야 할 시기, 혁신해야 할 시기다. 무난한 대응은 무난한 패배를 자초할 뿐"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나 의원은 아직은 지역 일정에 주력하면서 비교적 조용한 모습이지만, 언제든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다.

이번 총선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행보에도 눈길이 간다. 그는 얼마 전까지 대통령실 비서실장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왔다. 결과적으로 비서실장에 오르지는 못하면서, 당권 도전을 통해 재기를 노릴 수도 있다.

이외에 영남권 후보로는 김태호 의원이 하마평에 오른다. 친윤 의원들 가운데서는 권성동 의원 등이 언급되기도 한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다시 당 사령탑에 도전할 수 있다는 말도 돈다. 다만 현재로서는 그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린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18.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린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변수는 현재 당원투표 100%로 치러지는 전당대회 룰이다.

주류 세력들은 기존 방식을 선호하고, 비주류에서는  '당심'보다는 '민심'을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규칙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구체적으로 당 원외조직위원장들은 전당대회 룰을 '국민 50%·당원 50%'로 바꿀 것을 당에 요청하기도 했다. 일부는 지난해 '당원투표 100%'로 룰을 바꾸기 전까지 활용된 '당원투표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 방식을 다시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아울러 현재 단일지도체제에서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권력 구도가 한 곳으로 쏠리면서 당이 다양한 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음달 2일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 결과가 전당대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약 원내대표가 영남권에서 나온다면 당대표는 수도권 후보에 더 힘이 실릴 수 있다.

조정훈 의원은 같은 날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나와 "(당대표는) 아마 엄청 욕을 먹을 것이고 어려운 일, 험한 일을 많이 해야 된다"며 "자신의 정치 생명을 걸고 개혁을 이뤄내야 되고 이뤄내지 못하면 그다음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권영세 의원도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누가 키를 잡느냐보다도 어떤 방향으로 어떤 개선이 필요한지 이런 부분에 대한 심각한 고민들이 있어야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과 당선인들이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2024.04.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과 당선인들이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2024.04.22.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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