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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치유력 지닌 로봇 인공근육 개발"…정부, 미래소재 연구단 24곳 선정

등록 2024.04.24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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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국가전략기술 소재개발'·'소재글로벌 영커넥트' 수행처 선정

높은 방열·절연성 달성할 반도체 소재 개발 등…연간 15억원 내외 지원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국가전략기술 소재개발'과 '소재글로벌 영커넥트' 과제를 수행할 연구단 24곳을 발표했다. 두 사업은 글로벌 초격차 소재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2024년 신규 임무중심형 연구개발(R&D) 사업이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국가전략기술 소재개발'과 '소재글로벌 영커넥트' 과제를 수행할 연구단 24곳을 발표했다. 두 사업은 글로벌 초격차 소재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2024년 신규 임무중심형 연구개발(R&D) 사업이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정부가 국가전략기술(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첨단바이오 등)을 뒷받침하는 미래소재를 확보하기 위해 기술 개발을 지원할 연구단 24곳을 선정했다. 이들 연구진은 연간 15억원을 지원받으며 온도 상승을 막으면서도 고성능을 낼 수 있는 반도체 소재, 로봇의 자연스런 움직임을 구현하는 인공근육 소재 개발 등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국가전략기술 소재개발'과 '소재글로벌 영커넥트' 과제를 수행할 연구단 24곳을 발표했다. 두 사업은 글로벌 초격차 소재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2024년 신규 임무중심형 연구개발(R&D) 사업이다.

국가전략기술 소재개발 사업은 12대 전략기술 분야별로 글로벌 초격차 목표 달성을 위해 우선 확보해야하는 미래소재를 발굴·지원한다. 과제당 연간 15억원 내외, 총 5년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 사업에 48개 연구단이 지원했으며 총 14개 연구단을 선정했다.

소재글로벌 영커넥트 사업은 신진연구자의 국가전략기술분야 미래소재 연구를 지원해 기술난제를 해결하고 리더십과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한다. 경쟁형 사업으로 과제당 1단계(2년)에 분야별로 2팀에게 연간 총 15억원을 지원하며 2단계(2년)에 1팀에게만 연간 12억원 내외를 지원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38개 연구단이 이 사업을 지원했고 총 10개 연구단이 선정됐다.

고집적 반도체 기판 소재, DNA 동결보존소재 개발 등 24개 과제 선정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국가전략기술 소재개발'과 '소재글로벌 영커넥트' 과제를 수행할 연구단 24곳을 발표했다. 표는 연구과제 선정 목록 (표=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국가전략기술 소재개발'과 '소재글로벌 영커넥트' 과제를 수행할 연구단 24곳을 발표했다. 표는 연구과제 선정 목록 (표=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가전략기술 소재개발 사업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첨단바이오 등 9개 국가전략기술 분야별로 요구되는 미래소재를 개발하는 과제로 구성됐다.

대표적으로 한태희 한양대 교수 연구단은 높은 열 방출 성능과 동시에 전기 차단 특성을 가지며 높은 강도와 우수한 가공성이라는 상반된 특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고집적 반도체 기판 소재 개발에 도전한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고성능 반도체 구현을 위해 전자부품 고집적화가 이뤄지고 있는데 전자부품의 과도한 온도 상승과 전기적 간섭에 의한 성능 저하, 오작동이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 소프트 로봇 구현 핵심 요소인 인공근육 소재 개발도 시작한다. 김선정 한양대 교수 연구단은 하이브리드 슈퍼코일 기술을 기반으로 인간의 근육처럼 유연성은 물론 고성능과 고내구성 자가치유 기술을 보유한 소재 개발을 추진한다.

설승권 한국전기연구원 박사 연구단은 휴머노이드 로봇과 관련된 입체면 3차원 인쇄기술, 초고속 통신용 저유전 소재 및 고전도성 전극 소재 개발에 나선다. 인간과 상호작용이 강화된 경량화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에 활용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골격 맞춤형 3차원 기판 기술을 만들기 위해서다.

소재글로벌 영커넥트 사업에 참여한 정호상 한국재료연구원 박사 연구단은 인체유래물(인체에서 채취한 혈액, 조직, 세포, DNA 등)을 생물학적 정지 상태로 장기간 보존할 수 있는 나노동결보존제를 합성하고 대상별 맞춤형 동결보존소재 적용 라이브러리 구축, 대량생산 가능성과 유효성을 검증한다. 인간 기대수명 연장에 따라 수요가 높아지는 재생의료 기술과 관련해 동결보존 소재 개발에 나선다는 뜻이다.

조성범 아주대 교수 연구단은 자연어 기반 고급 추론 기법을 이용한 거대 언어 지능기술을 개발해 실험데이터, 시뮬레이션데이터 뿐만 아니라 기존 문헌데이터를 활용해 상충성을 극복하는 소재 개발에 도전한다. 이정훈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 연구단은 불확실성 평가가 가능한 초정밀 범용 AI 기술을 개발해 실용화가 가능한 준안정상 구조의 고이온전도성 고체전해질 소재 개발에 나선다.

황판식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미래소재 연구단 목표는 불가능에 도전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성공하면 한 분야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되는 첨단 소재들"이라며 "우수한 연구자들의 역량으로 혁신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 기대하며 앞으로도 많은 연구자가 도전하고 연구를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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