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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대학 反유대주의 대응 촉구…가자 시위 연일 압박

등록 2024.05.03 22: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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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교육부, 각 대학에 서신 "반유대주의 매우 우려"

교육부 장관은 유대계 지도자들과 별도로 면담

[탬파=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자사태 반전시위와 관련한 첫 연설에 나서 사실상 시위대를 비판한데 이어 미 교육부가 3일(현지시각) 대학본부의 반유대주의 대응을 촉구하며 시위대 압박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미 플로리다주 탬파에 있는 사우스플로리다대학 내 MLK 플라자에서 경찰이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진입하고 있는 모습. 2024.05.04.

[탬파=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자사태 반전시위와 관련한 첫 연설에 나서 사실상 시위대를 비판한데 이어 미 교육부가 3일(현지시각) 대학본부의 반유대주의 대응을 촉구하며 시위대 압박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미 플로리다주 탬파에 있는 사우스플로리다대학 내 MLK 플라자에서 경찰이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진입하고 있는 모습. 2024.05.04.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자사태 반전시위와 관련한 첫 연설에 나서 사실상 시위대를 비판한데 이어 미 교육부가 대학본부의 반유대주의 대응을 촉구하며 시위대 압박에 나섰다.

3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미켈 카르도나 미 교육부 장관은 이날 대학에 반유대주의를 비난하고 이에 대한 가용자원을 강조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교육부의 서신 발송은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 다음 날 이뤄졌으며, 대학가 시위에 대해 대중에 강경한 메시지를 전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카르도나 장관은 "2023~2024학년이 끝나가는 상황에서 일부 캠퍼스에서 학생들을 향하고 있는 반유대주의적 증오가 보고되는 것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최근 일부 캠퍼스에서 유대인 학생을 목표로 한 반유대주의 보고가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유대인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걸어가던 중 "폴란드로 돌아가라"는 등의 혐오발언에 노출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교육부는 국토안보부, 연방수사국(FBI), 법무부 가이드를 포함해 캠퍼스 안전과 관련한 전략을 적극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카르도나 장관은 이날 유대인지도자그룹과 직접 만나 대학가 시위와 관련한 반유대주의 문제를 직접 논의할 예정이다. 교육부 장관이 유대계 지도자들을 만나는 것은 지난해 10월30일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대학가에서는 가자사태 민간인 피해를 비판하며 이스라엘 정부를 비판하는 반전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체포된 이들이 2000명을 넘어섰다.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등 공화당에선 바이든 행정부의 대응이 미흡하다며 비판을 가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처음으로 관련 연설에 나서 "우리는 시민사회이며 질서가 우선시 돼야 한다"며 "폭력 시위는 보호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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