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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보험가입률 41%…시장 잠재력 커"

등록 2024.05.19 12:00:00수정 2024.05.19 12: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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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17일 국가유산청 출범을 기념해 전국 76곳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명소가 무료로 개방됐다.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 많은 외국인들과 내국인들이 문화유산 관람을 위해 방문하고 있다. 2024.05.17.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17일 국가유산청 출범을 기념해 전국 76곳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명소가 무료로 개방됐다.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 많은 외국인들과 내국인들이 문화유산 관람을 위해 방문하고 있다. 2024.05.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국내에 장기 체류 중인 외국인 10명 중 4명은 1개 이상의 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잠재력이 큰 만큼 이들의 특성에 적합한 보험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보험개발원은 19일 세계인 주간을 맞아 국내 장기체류 외국인의 보험가입 통계를 분석해 특성과 시사점을 제시했다. 3월 말 기준 90일 이내 여행 등 단기체류를 제외한 국내 장기체류 외국인은 191만명으로 2022년 말 대비 13% 증가했다. 

생명보험, 장기손해보험, 자동차보험 등에 1개 이상 가입한 외국인은 2022년 기준 약 69만명으로 보험가입률은 41%로 내국인(86%)의 절반 수준으로 집계됐다. 절대 규모는 아직 작으나 시장 잠재력은 큰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종목별로는 생명보험에 31만명, 장기손해보험 42만명, 자동차보험 22만명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보험가입자의 최근 5개년 연평균 증가율은 생명보험 4.6%, 장기손해보험 2.8%, 자동차보험 8.8%으로 집계됐다.

생명보험은 직장에서 가입하는 단체보험을 제외할 경우 건강 암, 상해보험 순으로 상품 가입비중이 높았다. 장기손해보험은 상해보험이 가장 높으며 이 같은 성향은 내국인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생명·장기손해보험의 경우 모두 연령별로 남녀 가입률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외국인 30·40대 남자의 가입률은 동일 연령대의 여자 대비 현격히 낮아 보장공백이 존재할 여지가 클 것으로 추정된다.

자동차보험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자기차량손해담보를 선택한 비율이 62%로 내국인(83%) 대비 낮아 가격 민감도가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가입경로를 보면 자동차보험은 내국인과 동일하게 외국인도 비대면으로 가입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대면 판매비중이 66%로 높았다.

보험개발원은 "코로나19 기간 중 잠시 주춤했던 외국인이 다시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어 외국인 대상 보험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외국인의 특성을 감안해 기존 보험상품을 재정비하고 체류목적과 보장수요에 부합하는 보험상품 확충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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