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리아 IS의 미군 등 3명 살해에 "심각한 보복전"예고
미군과 시리아군의 협력 강조하며 보복공격 약속
시리아 미군 약 2000명 주둔..민간 피살자는 통역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 보안군이 한 짓"주장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인공지능(AI) 이니셔티브에 서명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의 미군 피살 소식에 13일 "보복전"을 약속했다. 2025. 12. 14.](https://img1.newsis.com/2025/12/12/NISI20251212_0000854347_web.jpg?rnd=20251212100319)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인공지능(AI) 이니셔티브에 서명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의 미군 피살 소식에 13일 "보복전"을 약속했다. 2025. 12. 14.
"이번 공격은 미국과 시리아에 대한 ISIS의 중대한 공격이다. 그 곳 장소는 시리아에서 아직 그들이 점령하지 못한 곳이며 매우 위험한 지역이다"라고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도 "시리아의 아메드 알-샤라 대통령이 이번 사건으로 완전히 타격을 입었다"면서 시리아가 그 동안 미군과 나란히 싸우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에서도 "알-샤라가 이번 공격으로 극도로 격분했으며 화가 난 상태"라고 밝혔다.
총격범은 현장에서 사살 당했지만 시리아에서 미군이 공격을 받아 사상자가 발생한 것은 바샤르 아사드 정권이 1년전 퇴출된 이후로 처음있는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 소셜 계정에 올린 글에서 " 앞으로 대단히 심각한 보복전이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시리아 정부군은 과거 알아사드 독재 정권 유지에 핵심 역할을 담당한 조직으로, 지난해 말 아사드 정권이 축출되면서 일부는 새 정부에 편입됐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시리아엔 미군 병력 약 2000명이 주둔 중이다.
국방부의 션 파넬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피살된 민간인은 미국의 통역사였다고 한다. 파넬은 이번 기습이 대테러 훈련 중인 미군부대를 향해 가해졌으며 현재 활발하게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 국영 통신 사나도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12일 시리아 중부 고대 도시 팔미라 인근에서 합동 순찰 중이던 미군과 시리아군이 공격받았다고 보도했다.
![[다마스쿠스=AP/뉴시스] 12월 8일 시리아 시민들이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알아사드 독재 정권 축출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해 있다. 2025.12.14.](https://img1.newsis.com/2025/12/08/NISI20251208_0000847287_web.jpg?rnd=20251214022920)
[다마스쿠스=AP/뉴시스] 12월 8일 시리아 시민들이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알아사드 독재 정권 축출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해 있다. 2025.12.14.
매체는 양국 군대를 공격한 총격범이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전했다. 해당 인물 신원이나 동기 등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이번 공격에 대한 책임을 자처한 단체도 현재까지 없다.
하지만 영국에 있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번 공격범이 시리아 보안군의 일원이라고 밝혔다.
시리아 내무부는 이를 부인하고 누르 알딘 알 바바 대변인을 통해서 범인은 IS대원이거나 IS사상에 동조하는 테러범일 것이라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소셜 미디어 X를 통해 "모두에게 알린다. 누구든지, 전세계 어디에서든지 미국민을 목표로 공격을 한다면, 너의 남은 짧은 여생 동안 미국이 어디까지든 너를 추격해서 찾아내고 무자비하게 죽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시리아는 아사드 축출 뒤 반군출신의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로 서방국가들과의 관계가 개선되자 지난 달에는 IS토벌을 위한 다국적군 작전에도 가담하는 등 미국과도 친근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IS는 2019년 시리아에서 패망했지만 여전히 잔당들이 국내 곳곳에서 소요와 살인을 계속하고 있다. 유엔 추정으로 이 단체는 아직도 시리아와 이라크에 5000명에서 7000명 정도의 병력을 유지하고 있다.
미군은 아직도 알 탄프 요새를 비롯한 시리아 중부 홈스 주의 여러 곳에 주둔하고 있으면서 IS에 대항하는 군사 훈련 지원등을 맡고 있지만 그 동안 직접 교전은 거의 없었다.
2019년 북부 만지브에서 폭발물이 터져 순찰하던 미군 2명과 미국 민간인이 죽고 여러 명이 다친 것이 미군 최대의 피습사건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