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스마트폰 샤오미 1분기 순익 43%↓…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전기차 투자 부담
![[베이징=뉴시스] 류인선 기자 = 샤오미가 24일 중국 베이징 국제전람중심 박람회장에서 열린 오토 차이나 2026에 마련한 전기차 부스. 2026.4.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4/NISI20260424_0002120251_web.jpg?rnd=20260424192538)
[베이징=뉴시스] 류인선 기자 = 샤오미가 24일 중국 베이징 국제전람중심 박람회장에서 열린 오토 차이나 2026에 마련한 전기차 부스. 2026.4.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스마트폰 기업 샤오미(小米科技)가 올해 1~3월 1분기에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과 전기차 사업 투자 부담으로 순익이 절반 가까이 급감하는 등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샤오미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내놓으며 투자심리 안정에 나섰다.
거형망과 홍콩경제일보, 재신망(財新網)에 따르면 샤오미는 26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실적에서 조정 후 순이익이 60억7200만 위안(약 1조34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1% 대폭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기에 비해선 4.4% 줄었다.
지배주주(모회사) 귀속 순이익은 47억2300만 위안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6.8% 줄었다. 시장 예상치 64억 위안에 크게 못 미쳤다.
1분기 매출은 991억4200만 위안으로 작년 동기에서 10.9% 감소했다. 2023년 중반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역성장을 나타냈다. 시장 예상치와도 대체로 부합했다.
핵심 사업인 스마트폰 부문 부진이 실적 악화를 이끌었다. 스마트폰과 AIoT(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사업 부문 매출은 792억7700만 위안으로 지난해보다 14.4% 적었다.
스마트폰 사업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공급업체들이 AI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메모리 생산에 집중하면서 범용 메모리 가격이 급등한 여파다.
샤오미의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3380만대로 지난해보다 19.2% 줄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샤오미가 세계 스마트폰 상위 5개 브랜드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매출은 442억7300만 위안으로 12.5% 줄고 매출총이익률 경우 지난해 1분기 12.4%에서 올해 10.1%로 하락했다. 주요 부품 가격 상승과 중국 내 경쟁 심화가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샤오미는 제품 구성 조정을 통해 평균판매단가(ASP)를 역대 최고 수준인 1310.1위안까지 끌어올렸지만 부품 가격 상승 부담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했다.
전기차 사업도 아직 수익성 확보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전기차(EV)와 인공지능(AI)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왔다.
스마트 전기차와 AI 혁신 사업 부문 매출은 198억6400만 위안으로 작년 동기보다 6.9%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46.6% 격감했다.
이중 전기차 사업 매출은 190억 위안이다. 차량 구매세 보조금과 핵심 부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해당 사업 부문 매출총이익률은 20.1%에 달했다.
샤오미는 1분기 전기차 8856대를 인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6.6% 늘어났으나 작년 4분기 14만5115대와 비교하면 44.3% 감소했다. 1세대 전기차 모델인 ‘샤오미 SU7’ 시리즈 판매 중단 영향도 출하 감소에 영향을 주었다.
스마트 전기차와 AI 혁신 사업 부문의 1분기 영업손실은 31억 위안에 이르렀다. 대규모 초기 투자와 낮은 수익성이 실적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면 인터넷 서비스 부문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해당 부문 매출은 94억6800만 위안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3% 늘고 중국 내 인터넷 서비스 수익은 광고 매출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중국 전기차 시장 경쟁 격화로 샤오미 수익성이 앞으로 더욱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샤오미 측은 투자심리 안정과 주가 방어를 위해 총 200억 홍콩달러(약 3조8390억원) 규모 신규 자사주 매입 계획를 밝혔다.
새 자사주 매입 계획은 기존 프로그램이 끝나는 2026년 6월2일 이후 시행한다. 샤오미는 향후 12개월 동안 공개시장에서 최대 200억 홍콩달러 상당 보통주를 매입한다. 기한은 2027년 정기 주주총회 종료 시점까지다.
샤오미 이사회는 그간 기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146억 홍콩달러를 투입해 보통주 4억주를 사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사회는 자사주 매입이 회사 실적 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조치라며 현재 재무 상태로도 충분히 계획을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샤오미 주가는 26일 홍콩 증시에서 지난 22일 대비 0.80%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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