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삼겹살 구울까?" 60년생 최태원, 63년생 젠슨 황·78년생 구광모 '홍대 형님 회동' 어떻게
AI 산업 이끄는 핵심 인사 한자리에
엔비디아·SK·LG·네이버 협력 주목
자리 배치·건배사까지 재계 관심사

SK하이닉스 전시 부스를 함께 둘러보고 있는 최태원 회장과 젠슨 황 CEO.(사진제공=SK하이닉스) *재판매 및 DB 금지
5일 저녁 서울 홍대의 한 고깃집으로 글로벌 산업계와 정보기술(IT)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인공지능(AI) 열풍의 중심에 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한자리에 모여 만찬을 갖기 때문이다.
재계에서는 참석자들의 자리 배치부터 건배사, 대화 주제까지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보이며 이번 회동을 주목하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오후 1시15분쯤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한 뒤 홍대 인근 고깃집 '형님 저요'에서 최태원 회장, 구광모 회장, 이해진 의장 등과 저녁 식사를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 CEO는 지난해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서울 삼성동의 한 치킨집에서 치맥 회동을 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격식 있는 행사 대신 치킨과 맥주를 곁들인 편안한 만남을 선택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삼겹살과 소주를 곁들인 자유로운 분위기의 회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당초 이번 모임에도 합류할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다른 일정으로 불참할 전망이다.
이재용 회장도 해외 출장으로 참석하지 않는다.
참석자 가운데 '형님' 연장자는 1960년생인 최태원 회장이지만, 이번 만찬 비용은 이해진 의장(1967년생)이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1963년생으로 대만 출신 미국인이다.
이날 또 하나의 대중 관심사는 참석자 중 1978년생으로 가장 젊은 인물인 구광모 회장이 만약 직접 고기를 굽게 될지 여부다.
한국식 고깃집 문화에서는 나이가 가장 어린 사람이 고기를 굽는 것이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AI 산업을 움직이는 글로벌 거물들이 공식 회의장이 아닌 동네 고깃집에 모인다는 점 자체가 상징적"이라며 "AI 협력 방안도 관심사지만 누가 건배사를 하고 누가 고기를 굽는지까지 화제가 되는 것은 그만큼 참석자들의 존재감이 크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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