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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兆 시장 다시 열릴까"…K자동차, 중동 재개방 기대 속 '하반기 공급망 리스크' 고민도[중동 전쟁 이후 K산업계는③]

등록 2026.06.20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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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향 車 수출 2조…전년비 32%↓

이란 전쟁에 신차 구매 수요 위축

전쟁 종결되면 수출 확대 기대감

중동 물류 리스크 고착화 우려도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3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정부는 중동 전쟁 장기화로 통상 불확실성이 계속되자 이 지역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바우처 440억원과 24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섰다. 2026.04.03. jtk@newsis.com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3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정부는 중동 전쟁 장기화로 통상 불확실성이 계속되자 이 지역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바우처 440억원과 24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섰다. 2026.04.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미국과 이란이 종전선언에 속도를 내면서, 연간 250만대 규모의 중동 자동차 시장이 다시 열릴지 주목된다.

유럽향 자동차와 부품의 운송 기간과 비용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중동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2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한국의 대중동 자동차 수출액은 13억2575만 달러(2조391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2% 감소했다.

미국이 2월28일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면서, 현지 신차 구매 수요가 대폭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1분기에 중동전쟁과 팰리세이드 판매 중단 등을 합해 영업이익 25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2월28일 시작된 전쟁의 영향은 2분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국내 자동차 기업의 피해는 이보다 클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포함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면서, 연 250만대 규모의 중동 자동차 시장의 재개방 기대감이 나온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중동 진출이 가장 활발한 현대차그룹은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법인(HMMME)을 연내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가 중동 지역에 짓는 최초의 생산 거점으로, 생산규모는 연 5만대로 예상 중이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을 혼류 생산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공사 현장을 직접 점검할 정도로, 각별히 신경쓰고 있는 사업이다.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3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정부는 중동 전쟁 장기화로 통상 불확실성이 계속되자 이 지역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바우처 440억원과 24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섰다. 2026.04.03. jtk@newsis.com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3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정부는 중동 전쟁 장기화로 통상 불확실성이 계속되자 이 지역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바우처 440억원과 24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섰다. 2026.04.03. [email protected]

이번 중동전쟁의 직접 피해를 받지는 않았지만, 주재원 복귀 및 공급망 혼란 등 간접적인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전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현대차그룹도 막바지 공사에 속도를 올리며 본격적인 가동 준비에 돌입할 전망이다.

호르무즈 해협이 정상화되면, 유럽향 수출 물량의 발목을 잡은 운송 기간과 비용도 절감된다.

현대차가 유럽으로 수출하는 차량, 혹은 현지 공장으로 보내는 부품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우회한 것이다.

이 경우 수송 기간이 7~10일 가량 늘어나고, 동시에 해상운송 운임이 증가해 비용 부담으로 연결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도 외신 인터뷰에서 "지금처럼 힘들었던 적이 없다"며 경영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단,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장기화되면 현재의 상태가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불안정한 가동률과 고비용 구조가 굳어지면서 하반기 글로벌 전체 생산 실적에 지속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쟁이 끝나면, 공급망 불안에 따른 가동률 저하와 물류비 급증이 해소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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