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급난에 빌라·연립으로…비아파트 거래 16% 늘어
비아파트 거래량 7만1729건…1년새 1만건 증가
실거주 의무 無…'재개발 기대' 투자 수요도 유입
정부, 비아파트 확대 구상…"실질적 유인책 필요"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사진은 19일 서울 시내 주택가. 2026.01.19.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19/NISI20260119_0021131526_web.jpg?rnd=20260119140320)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사진은 19일 서울 시내 주택가. 2026.01.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올해 전국 비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공급난이 심화하면서 수요가 이동한 것으로, 비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역시 동반 상승하고 있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국 비아파트(연립·다세대 등) 거래량은 7만1729건으로 전년 동기(6만1758건) 대비 16.1% 증가했다.
전세사기 사태로 2022년 10만3969건에서 2023년 5만8201건으로 반토막났던 비아파트 거래량은 2024~2025년 6만건 초반대에 머물다 올해 1만건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줄고 계약갱신 확대에 따라 기존 매물마저 잠기면서 대안을 찾는 매매·전세 수요가 비아파트로 향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보연 세종대 부동산AI융합학과 교수는 "서울에서 아파트 공급은 부족하고 평균 매매 가격은 13억원을 넘어서는 등 가격 부담이 커졌다"며 "아파트 주거를 대신할 수 있는 곳으로 거래량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개발 기대감에 따른 투자 수요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작년 10·15대책에 따라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며 아파트 매수시 실거주 의무가 생겼으나 빌라는 규제를 피했다. 2030세대뿐 아니라 자녀 증여를 고려한 자산가층의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량이 늘면서 가격도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5월까지 연립주택 매매 가격 상승률은 0.99%를 기록하며 작년 같은 기간 0.09% 하락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특히 서울은 3.37% 오르며 상승폭이 컸다. 다만 지방은 0.38% 하락하며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비아파트 임대차 시장에도 아파트 물량 부족의 영향이 미치고 있다. 비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작년 1~5월 약 63만건에서 올해 70만건 수준으로 11%가량 증가했다.
수요는 늘었지만 공급은 위축된 상태다. 국토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23~2025년)간 비아파트 착공 물량은 10년 평균(2016~2025년) 대비 20~30% 수준에 그친다. 올해 5월 누계 착공 실적 또한 1만2358가구로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정부는 지난 5월 비아파트 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하며 내년까지 수도권에 매입임대주택 9만호를 공급하되 이 중 6만6000호를 서울·경기 규제지역에 집중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원룸·오피스텔 공급 촉진을 위한 규제 개선 계획도 내놨다.
신 교수는 이 중 매입임대주택 공급과 관련해 "현재 현장에서는 감정평가가 시세보다 낮게 보수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매입 가격 현실화 등 실질적인 공급 유인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