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트럼프-밴스, 공화당 지지 텃밭지역에서 공화후보 유세 지원 나서

등록 2026.10.02 11:19:07수정 2026.10.02 12:46:23

중간선거 앞두고 지지세력 이탈 막는 다급한 출진

텍사스· 오클라호마 시작, 32일 간 "번개 작전" 선포

[댈러스=AP/뉴시스]9월10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J.D. 밴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칭찬하며 손으로 가리키고 있다. 2026.10.02.

[댈러스=AP/뉴시스]9월10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J.D. 밴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칭찬하며 손으로 가리키고 있다. 2026.10.02.

[워싱턴= AP/ 뉴시스] 차미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JD밴스 부통령이 1일(현지시간) 함께 선거운동 차량 대열에 합류했지만, 행선지는 공화당 지지 세력이 집중되어 있는 지역을 향했다.

이는 중간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지역 안에서 지지 열기가 식어가는 것을 막고, 공화당 후보들에 대한 열성적인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 주와 오클라호마 주를 향해 떠나면서 중간 선거를 불과 32일 앞두고 11월 3일까지 자신이 밝혔던 이른바 "번개 작전"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내 생각에는 우린 이번에도 이길 것이다.  어느 곳이든지 내가 갔던 곳에서 우리는 모두 이겼다. "고 댈러스 시 북서쪽에 있는 덴튼 시내의 한 트럭 운송시설에서 연설하면서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누군가는 내 마음이 여기를 떠났다고 말했지만, 내 마음은 여전히  이 곳에 있다.  그렇지 않다면 나는 지금 이 곳이 아니라 내 집에 앉아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간선거 전초전을 앞두고 "내 마음은 이 전의 어느 때 보다도 더 이 곳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그 동안 밴스 대통령은 플로리다 주에서 유세를 펼쳤다.  공화당 후보가 한 때는 당선을 향한 비단길을 걸었지만 지금 당장은 민주당의 득세로 오히려 어려움에 처해 있는 곳이 플로리다주이다.

밴스 부통령은 민주당의 좌경화가 심한데 반해서 공화당은 여전히 보편적 상식을 대표하는 정당이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밴스 부통령은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에서 연설하면서 "나는 세계에서 가장 쉬운 직업을 가졌다.  민주당이 얼마나 미친 정당인지에 대해서만 말하면 되니까" 라고 말했다.

하지만 AP통신-NORC 여론조사 연구소의 최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겨우 17%만이 트럼프 정부의 물가고 대책에 찬성하고 있다.  전반적인 경제 정책에 대한 찬성도 26%에 불과해 최저 지지율을 경신했다.
 
공화당원들도 이번 중간 선거 결과에 대해서 점점 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간선거 결과가 의회의 다수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대통령은 국민에게 인기 없는 이란 전쟁을 장기적으로 끌고 나가면서 물가고와 유가인상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이 역풍을 맞고 있는 것은 순전히 자기가 잘하고 있는 일들을 제대로 국민에게 홍보하지 못한 탓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그 내용을 잘 팔아야 하는대 그 일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그는 텍사스 유세에서 말했다.
[올라시=AP/뉴시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미 캔자스주 올라시의 웹코 매뉴팩처링에서 발언하고 있다. 밴스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신규 일자리 100만 개가 생겼으며, 이 일자리는 외국인 노동자가 아닌 미국인에게 모두 돌아갔다"라고 주장했다. 2026.10.02.

[올라시=AP/뉴시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미 캔자스주 올라시의 웹코 매뉴팩처링에서 발언하고 있다. 밴스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신규 일자리 100만 개가 생겼으며, 이 일자리는 외국인 노동자가 아닌 미국인에게 모두 돌아갔다"라고 주장했다. 2026.10.02.


트럼프는 그러나 그는 전보다 더 많은 연설 시간을 조 바이든 전임 대통령을 비난 하는데 할애하며 2024년 대선 때와 같은 선거 전술을 유지했다.  그리고 저소득층의 물가 고통을 해소하고 생활비를 낯추는 방안 보다는 이란 전쟁을 비호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오히려 트럼프대통령은 인플레이션과 물가고의 원인이 2년 전 대통령직을 떠난 바이든 대통령이 원인을 만든 것이라고 주장하고,  실제로 최근의 물가는 자기 덕분에 점점 내려가고 있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인플레이션이 심각한 건 현실이지만, 그것의 원인을 제공한건 그들(민주당 정권)이었고, 나는 지금 그것을 낮추고 있는 사람이다. "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트럼프와 밴스가 "공화당의 패배가 확실시되는 중간선거에서 자기들의 텃밭을 지키기 위해 지지자를 끌어 모으는데 사력을 다해 나서고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켄달 위트머 DNC 부위원장은 "트럼프와 밴스는 값비싼 이란전 비용으로 미국 경제를 혼란과 나락에 빠뜨리고 물가를 더욱 치솟게 만든 장본인이면서,  이제는 중간선거 막바지에 유권자를 향해서 '한번만 기회를 더 달라'고 애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텍사스의 한 트럭운송 시설에서 집회에 참석한 뒤 오클라호마주에 간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주지사 후보 경선을 통과한 마이크 마제이 후보와 민주당 하원 원내 대표 신디 번슨 의원의 대결에서 공화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집회에 참석했다.

장소는 미국 원주민 촉토족의 한 회관아었다.  미국 대통령 중에서 별로 방문한 적이 없는 원주민 지역에까지 트럼프가 원정을 간 것은 공화당의 다급함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하지만 공화당 선거 본부 운영자들은 곳에 따라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원정 지원유세가 오히려 현재 공화당 후보의 지지자 수를 끌어 내리는 등 역효가 날 것을 우려해서 방문하지 말도록 권한 사례도 많다고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익명의 AP 소식통이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