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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에 '김미화 출연금지' 문건 있다?

등록 2010.07.06 18:57:20수정 2017.01.11 1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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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개그우먼 김미화가 객원가수로 참여하는 재즈밴드 프리즘의 음반발매 쇼케이스가 15일 오후 서울 청담동 블루문에서 열린 가운데 김미화가 멋진 노래를 선보이고 있다. /조수정기자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MC 김미화(46)가 KBS 내부의 출연금지 문건 때문에 자신이 KBS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한다고 주장, 파문을 불렀다.

 김미화는 6일 오전 트위터에 “나는 코미디언으로 27년을 살아왔다”며 “사실 어제 KBS에서 들려온 이야기가 충격적이라 참담한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KBS 내부에 출연금지 문건이 존재하고 돌고 있기 때문에 출연이 안 된다”고 했다.

 “많이 실망한 것은 KBS 안에 있는 PD들은 나와 함께 20년 넘게 동고동락했던 사람들이고, 친구들”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편향된 이야기를 듣고 윗사람 한 마디에, 내가 보기에는 누군가의 과잉충성이라 생각된다”고 알렸다.

 “나와 20년 넘게 생활을 함께했던, 나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아는 동료들이 나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김미화는 “KBS에 근무하시는 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처음 그 말이 언론에 나왔을 때 내가 믿지 않았던, 정말 한심하다고 생각했던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고 돌아다니고 있는 것인지 밝혀 주십시오”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KBS 관계자는 “그런 문건이 한때 나돌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다”면서도 “KBS에 방송 출연을 금지하는 문건이 공식적으로 존재하거나 그것을 따로 만드는 위원회가 꾸려져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앞서 KBS 김인규(60) 사장은 지난 4월5일 임원회의에서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의 내레이션을 맡은 김미화의 출연이 부적절하다고 짚은 바 있다. 당시 김 사장은 “심의실에서 지적한 것”이라며 “심의실장으로부터 김미화 내레이션에 대해 호흡과 발음이 작위적이라 프로그램에 도움되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엔터테이너로서의 김미화 역할과 다큐의 내레이터와는 다르지 않느냐라는 지적이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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