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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차차' 학대사건 후폭풍, 누리꾼 설왕설래

등록 2010.12.11 16:13:05수정 2017.01.11 12: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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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9일 밤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야옹이 갤러리’에 어린 고양이를 학대하는 사진이 게시됐다. 네티즌들은 충격에 휩싸였고, 이 사진을 올린 ‘캣쏘우(catsaw)’를 붙잡으려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신상털기’에 매달리고 있고, 동물보호단체와 경찰도 범인잡기에 가세한 상황이다.  동물사랑실천협회 박소연 대표(38)는 “9일 밤 사건을 인지하고 일단 온라인으로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캣쏘우를 고발한 뒤 10일 서울 종로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을 방문해 정식 고발했다”며 “경찰에서도 사회적 충격을 감안해 최대한 신속하게 범인을 색출하겠다고 약속해줬다”고 전했다.  자신을 캣쏘우라고 밝힌 네티즌은 피범벅이 된 고양이 사진 4장과 함께 글을 썼다. “난 자네들이 자신의 고양이를 소중히 안 하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품어왔지”라면서 “왜 원하는 고양이를 키우게 됐을 때 소홀히 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여기 차차라고 불려온 고양이가 하나 있네”라며 “비록 지금 고통을 당하고 있지만 자네들이 나와 간단한 게임 하나만 하면 이 고양이는 상처를 치료받고 다시 원래의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걸세”라고 게임을 제안했다.  그는 “첫번째 게임은 간단하다”며 “욕설, 모욕감을 주지 않고 나를 설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만일 위 룰을 어기거나 글이 삭제될 시에 차차는 차가운 주검이 된다”고 위협했다. 문제의 이 글은 게시 2시간 정도 지난 뒤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캣쏘우의 언동은 할리우드 공포물 ‘쏘우’의 장면을 떠올린다. 사이코패스인 주인공은 사람들을 납치해 감금한 다음 비디오 화면을 통해 나타난다. 이어 캣쏘우의 글과 비슷한 방식으로 겁을 준 뒤 한 명씩 살해한다.  주목할 만한 것은 캣쏘우의 말투가 영화 속 사이코패스의 그것과 흡사하다는 점이다. 본인도 이를 아는지 닉네임을 캣쏘우라고 지었다.  네티즌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면서도 “글을 삭제하면 차차를 살해한다고 했는데 설마 이미 죽인 것은 아닌가?”라며 걱정하고 있다. 또 “첫번째 게임이라는 것은 영화 쏘우에서처럼 제 2, 3의 고양이 학대를 예고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원래의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대목을 거론하면서 “납치된 고양이가 아니냐?”고 해석하는 네티즌도 있다.  박 대표는 “연쇄살인범이 어린 시절 동물학대를 서슴없이 자행했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며 “사회적 안전을 위해서라도 동물학대를 엄중히 다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12일 서울시청 앞에서 동물보호법 강화를 촉구하는 시위를 할 예정이다.  ace@newsis.com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한 고양이를 잔인하게 학대하는 사진이 퍼지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11일 현재 인터넷 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인터넷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의 '야옹이 갤러리'에서는 고양이를 학대한 인물을 찾기 위한 소위 '신상 털기'가 진행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인터넷 프로토콜 주소와 사진 속 고양이 눈에 비친 촬영자의 모습 등을 바탕으로 신상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서울 강서구에 사는 A씨의 실명이 거론되고 동시에 생년월일과 전화번호, 주소, 직장까지 떠돌고 있다. 일부 누리꾼이 직접 전화를 시도하는 등 신상을 캐내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나아가 자신이 고양이 학대 글을 올린 'CatSaW(캣쏘우)'라고 사칭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사건이 이미 종결됐다며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누리꾼까지 등장했다.

 이날 오전 한때 '캣쏘우가 2차 범행을 예고했다'는 소문이 떠돌면서 누리꾼들이 진위를 놓고 격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이번 논란의 원인을 제공했던 고양이 학대사진은 지난 9일 오후 6시께 디시인사이드 야옹이 갤러리에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디 캣쏘우는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고양이 사진과 함께 "자네들이 고양이를 소중히 하지 않는 것에 의구심을 품어 왔다. 왜 그토록 고양이를 원하는 자들이 결국 고양이를 키우게 됐을 때는 소홀히 대하는가? 나에게 욕설, 모욕감을 주지 않으면서 설득하면 고양이를 치료하고 원래 집으로 돌려보내겠다. … 여기 한때 차차라고 불려온 고양이가 하나 있네. 만일 위의 룰을 어기거나 글이 삭제될 시엔 이 가엾은 차차는 차가운 주검으로 돌아가겠지. 그럼 게임을 시작해볼까?"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종로경찰서는 고양이를 학대한 사람을 찾아 처벌해 달라는 동물사랑실천협회의 고발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현재 경찰은 아이디를 통해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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