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은 키보드보다 강하다'…글씨 직접 쓰는 학생이 학습 성과 뛰어나
노르웨이 스타방거 대학의 안네 망겐 교수와 프랑스 마르세유 대학의 신경생리학자 장-루크 빌레이는 '촉각학 발전'(Advances in Haptics) 저널에 발표한 연구 결과를 통해 펜으로 직접 글씨를 쓰는 대신 컴퓨터를 사용할 경우 뇌의 작용 과정에서 무엇인가가 상실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읽고 쓰는 과정에 인간의 감각들이 관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망겐과 빌레이는 손으로 직접 글씨를 쓸 경우 센소리모터라는 뇌의 감각운동 담당 부분에 기억을 남기게 되는데 이것이 글자를 알아보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단순히 컴퓨터를 이용할 때 뇌는 직접 글씨를 쓸 때와는 다른 반응을 나타내며 이는 손으로 직접 글씨를 쓰는 것처럼 학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들은 실험 대상군을 두 그룹으로 나눠 새로운 글씨를 배우게 하면서 한 그룹은 직접 손으로 글을 쓰게 하고 나머지 한 그룹은 컴퓨터 키보드를 이용하게 했다. 1주일마다 실험 대상의 학습 성과를 측정한 결과 직접 글씨를 쓴 그룹이 컴퓨터를 이용한 그룹보다 학습 성과가 훨씬 뛰어나 잃고 쓰는데 있어 압도적인 차이를 나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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